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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정보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 美 FDA 잇단 허가…"글로벌 시장 박차"

에이티센스·루트로닉·원텍 등 자사 제품 FDA 승인

FDA 허가로 진출 가능한 해외 시장까지 판매처 확대 목표

 

아이티센스 패치형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기 에이티패치 제품 사진.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최근 잇달아 美 FDA의 승인을 획득하면서 미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의료기기 최대 시장인 미국 수출을 통해 기술력을 검증받고, 미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티센스는 최근 국산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로는 국내 최초로 FDA 승인을 완료했다.

에이티센스가 이번에 허가받은 제품은 패치형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기 에이티패치(AT-Patch, ATP-C130)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에이티패치는 뛰어난 부착성과 방진방수(IP44/IP57)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샤워 중에도 착용할 수 있다. 가벼운 운동도 가능해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기간 동안 사용자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또 별도의 충전이나 배터리 교체 없이도 최장 14일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이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현지 공략에 나서겠다는 것. 미국의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시장은 2021년 기준 5,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국내 1위 의료용레이저 전문기업 루트로닉도 지난 14일 FDA로부터 자사 레이저치료기 코어레비(CoreLevee)에 대한 510k(시판 전 승인)를 획득했다.

루트로닉 레이저치료기 코어레비(CoreLevee).

코어레비는 고강도의 자기장을 발생시켜 전자석의 자계를 신체 환부에 적용하는 의료기기다.

회사 측은 강도 조절이 가능해 환자 개개인에 맞는 세밀한 시술이 가능하며, 비침습 방식으로 옷을 입은 채로 시술을 받을 수 있어 환자 편의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글로벌 의료용레이저 시장에서 루트로닉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겠다는 것.

루트로닉은 전 세계 8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할 정도로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회사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736억 원 중 해외 수출이 83%를 차지하고 있다.

의료기기 기업 원텍 역시 최근 자사 미용 의료기기 올리지오에 대한 FDA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앞서 원텍은 올해 1월 피코초 레이저기기인 피코케어 마제스티(Picocare Majesty)에 대한 FDA 승인도 획득했다.

이번 올리지오 승인을 통해 원텍은 미용레이저 7조 원 시장인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 같이 연이은 FDA 승인에 이들 기업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 강조했다.

통상 FDA로부터 승인을 획득하기까지 길게는 1년이라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실제 이들 제품들이 획득한 Class II 의료기기는 일반규제 및 특별규제(General and Special Control) 대상이 된다. 이 특별규제의 경우 일반규제에 대한 사항들을 충족한 이후 추가적인 서류들을 더 제출해야 한다.

추가 제출 서류로는 ▲특별 표시사항 표기 ▲해당 품목에 대한 사용자 모니터링 결과 ▲제품에 대한 상세한 사용설명서 제공 ▲시판 후 감시 등이다.

그런 만큼 이들 기업들은 이번 FDA 승인을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다.

루트로닉 관계자는 "이번 승인의 경우 미국 시장에 국한된 것이 아닌 FDA 허가 보유를 통해서 진출이 가능한 해외 시장까지 수출 저변을 확대 하겠다"고 전했다.

출처 : 메디파나뉴스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 美 FDA 잇단 허가…"글로벌 시장 박차" (medipa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