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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정보

'맏형' 에스디바이오센서의 '22년 3Q 저력… 동생들 이어갈까

SD바이오, 컨센서스(3,450억) 예측 깨고 5,512억 원 기록

씨젠·엑세스바이오·휴마시스·수젠텍 등 실적 발표 앞뒀지만…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으로 전년 동기·분기 대비 하회 예측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의 2022년 3분기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다른 코로나19 진단시약(PCR) 및 진단키트 기업의 실적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부정적인 시장 기대치에도 불구하고,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다.

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2022년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5,512억 원, 2,934억 원, 4,217억 원을 기록했다.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한 2022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7,300억 원, 영업이익 1조2,600억 원, 당기순이익은 1조2,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컨센서스 매출액(3,450억 원) 및 영업이익(1,267억 원) 보다 60%, 132% 웃도는 수치다.

이로써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사상 처음으로 연 3조 원 매출 달성을 목전에 둔 상황.

회사 측에 따르면, 코로나19/독감 동시진단키트와 STANDARD M10 카트리지 등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제품군 매출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대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처럼 '맏형' 에스디바이오센서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코로나19 PCR 및 진단키트를 판매하는 다른 기업의 실적도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아직 씨젠이나 엑세스바이오, 휴마시스, 수젠텍 등은 올해 3분기 실적을 공시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증권가는 3분기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로 인해 이들 기업들의 전반적인 매출은 하락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중 씨젠의 매출 하락폭은 클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씨젠은 전년 동기(21/3Q) 매출액 3,053억 원 보다 약 55.5% 하락한 1,35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여름 코로나19 6차 대유행 이후 가을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진데다 씨젠이 추진한 신사업 분야의 불확실성 등에 따른 것이다.

또 씨젠의 경우 코로나19 PCR인 Allplex™만 판매한다는 점에서도 이번 3분기 매출액 하락은 불가피 하다는 전망이다.

 

이에 씨젠의 주가도 연일 하락하면서 지난 9월에는 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을 결정하기도 했다.

반면 엑세스바이오는 전년 동기(21/3Q)와 비교하면 큰 폭의 오름세가 예상된다.

엑세스바이오가 개발한 코로나 진단 제품 5종(COVID-19IgG/IgM 등)이 소위 ‘대박’을 터뜨렸기 때문.

또 이 제품은 미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하면서, 코로나 진단제품이 엑세스바이오의 주요 매출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한창이던 2021년 4분기, 2022년 1분기 엑세스바이오의 매출액은 각각 2,220억 원, 8,061억 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엑세스바이오는 지난 1일 300억 원 범위 내에서 현금배당을 공시했다. 주주이익의 극대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다.

단 2022년 회계연도가 종료한 후 재무제표 확정에 따라 배당가능이익이 존재함이 확인되는 것을 조건으로 했다.

휴마시스 역시도 전년 동기와 비슷하거나 다소 하회한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회사는 코로나19 자가검사용 항원진단키트(COVID-19 Ag Test)와 코로나19 분자진단키트(COVID-19 RT-qPCR Kit) 개발을 통해 2021년 3분기부터 2022년 2분기까지 매출액을 매 분기 1,000억 원 이상 실적을 거뒀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 겨울 특수를 누리면서 2022년 1분기 매출액은 3,264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봄부터 코로나19 확진자 감소로 인해 2022년 2분기 매출은 약 2,100억 원이 줄어든 1,148억 원을 기록한 상황.

더구나 휴마시스의 매출액 중 약 90% 이상이 이들 진단시약과 항원진단키트 등에서 나온다는 점에서도, 직전 분기보다 매출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젠텍 역시 다른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올해 3분기 매출 하락이 점쳐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인해 신속항원진단키트가 수젠텍의 매출을 끌어올렸지만, 확진자 추이가 주춤하면서 올해 2분기 228억 원 보다 떨어질 거란 분석이다.

출처 : 메디파나뉴스

'맏형' 에스디바이오센서의 '22년 3Q 저력… 동생들 이어갈까 (medipa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