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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정보

디지털헬스 사업 진출 선언한 프리시젼바이오 '청사진'은?

현장진단에 디지털치료 연계한 만성질환 관리 영역 공략

치료 적응증으로는 만성콩팥병·지방간 선정

손승완 전무 "진단 통해 디지털치료 약효, 더욱 확실히 입증할 것"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디지털헬스 사업 진출을 선언한 프리시젼바이오가 구체적인 사업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지난 9월 디지털치료제로(DTx)까지 사업영역 확장을 선언한지 약 두 달 만이다.

회사 측은 만성질환에 대한 현장진단과 디지털치료제를 연계한 새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프리시젼바이오 손승완 전무<사진>는 지난 3일 열린 '2022 만성질환 디지털치료제 심포지엄'에서 프리시젼바이오의 디지털 헬스케어 추진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진단시약 및 장비, 원료 등을 생산하는 체외진단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2002년 나노-디테크(Nano-Ditech)란 이름으로 설립돼, 사람용 임상화학 진단기기·카트리지 등을 연구개발·판매해 오며 사세를 확장했다. 그 결과, 2020년 12월에는 코스닥에 기술특례로 상장까지 마쳤다.

여기에 디지털치료제 사업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진단과 시너지를 노리겠다는 포부다.

특히 프리시젼바이오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현장진단(POCT) 분야에 있어 디지털을 개입(Intervention)해 만성질환 관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손 전무는 "진단과 디지털치료제의 동행을 통해 진단은 더 활성화되고, 또 진단을 통해서 디지털치료제의 약효는 더욱 확실하게 입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사가 개발할 디지털치료제의 구체적인 적용 분야로 만성콩팥병과 지방간을 꼽았다.

자사의 기술 활용 측면과 시장 경쟁 상황들을 감안했을 때, POCT 진단과 적절한 질환이 이들이라는 것.

이와 함께 만성콩팥병과 지방간은 지속 관리하지 않으면, 기능회복이 더뎌 막대한 의료비를 지출하는 질환이라는 점도 함께 꼽았다.

손 전무는 "만성콩팥병이 5기까지 진행된 환자는 전체 환자수의 3~40%밖에 안 되지만, 만성콩팥병 총 요양급여의 97%를 차지한다"면서 “지방간 환자 역시도 간경변으로 악화될 경우, 막대한 의료비 지출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따라서 POCT 진단 및 홈 테스트로 이들 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디지털치료제를 통한 심리·운동·식단관리를 해 중증 이환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

그러면서 POCT와 디지털치료제에 담길 개인 의료정보를 데이터 소비자와 연계해 원격의료 사업으로까지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 전무는 "디지털치료제와 연계된 임상, 진단, 복약, 라이프로그 데이터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다만 디지털치료제를 처방하는 의사들과 협업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야 근거 중심의 의학 체계 안에서 효과적인 치료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시젼바이오 측의 발표에 앞서 국내 신장질환 분야 전문의 역시도 만성질환에 대한 디지털치료의 사업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 중에서도 만성콩팥병 관리는 의료기관에서 재가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디지털 관리가 부각될 거란 전망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진료교수를 역임한 류현진 민트벤처파트너스 상무<사진>는 "보건복지부는 2019년 복막투석 재택관리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이로 인해 투석환자의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치료 정보 데이터가 자동으로 의료진에게 전송되는 시스템이 만들어졌다"면서 "말기신부전 환자의 투석 패러다임은 점차 재가 중심으로 바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디지털치료제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관리 참여도를 이끌어 내는데 적합할 거라 내다봤다.

만성콩팥병은 엄격한 개인 관리가 필요한데, 이 측면에서 디지털치료제는 강점이 뚜렷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류 상무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활용한 만성신장질환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환자, 의사, 정부 모두 그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효과적인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의학적 근거에 바탕, 많은 관계자들의 이해, 수가, 규제 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출처 :메디파나뉴스

디지털헬스 사업 진출 선언한 프리시젼바이오 '청사진'은? (medipa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