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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정보

70여개 사 각축 벌이는 MD크림 시장에 '덱세릴'이 뛰어든 이유

피에르파브르 코리아, 11월 말 덱세릴 국내 병·의원 론칭

알랭 들라뤼 글로벌 메디컬 총책임자 "한국은 흥미로운 시장…커다란 기회 될 것"

"다양한 피부 질환서 탄탄한 임상 데이터 보유로 성공 자신"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유럽 전역 판매량 1위 MD크림(Medical Device, 점착성투명창상피복재)인 '덱세릴(Dexerl)'이 국내에 상륙한다.

덱세릴은 프랑스 제약회사 피에르파브르그룹이 개발한 제품으로, 피에르파브르 코리아는 11월 말부터 국내 병·의원에 공급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에 피에르파브르 코리아는 지난달 25일 덱세릴의 국내 론칭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메디컬 총책임자인 알랭 들라뤼(Alain DELARUE, 사진) 박사를 연자로 초청했다.

그는 면역알레르기 분야 전문의이자 피에르파브르그룹에는 1989년 입사해 피부과 분야의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임상 시험을 20년 이상 관리한 바 있다. 또 아토피피부염, 건선, 유아 혈관종 등의 질환에서 여러 논문을 공동 집필했다.

알랭 박사는 같은 날 의료기기산업 전문기자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은 상당히 난이도가 있는 흥미로운 시장"이라며 "이미 여러 회사의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돼 있는 성숙된 시장이란 인상이 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덱세릴을 론칭하는 것이 하나의 도전 과제가 되겠지만, 그 만큼 또 커다란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점착성투명창상피복재 국내 시장은 매년 확대되면서 제품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MD 크림에 대한 실손보험 청구가 가능해지면서 비급여 청구시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2021년도 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입실적 통계자료에 따르면, 점착성투명창상피복재 국내 제조사는 47개 사, 생산액은 233억 원에 달한다.

또 수입업체는 35개 사, 수입액은 당시환율기준 1,787만 달러(약 214억 원)로 점착성투명창상피복제 시장의 수입점유율은 전체 약 46.5%를 차지할 정도로 경쟁은 치열한 상황.

그럼에도 알랭 박사는 덱세릴의 제품력을 강조하며,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자신했다.

그는 "덱세릴은 성분 수를 최소화시켜 안전성을 강화하면서도 필요로 하는 성분들은 필수로 가지고 있다"며 "수분 공급과 보습, 피부 보호막 형성을 위한 필요한 성분들을 잘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에서 점착성피복창상피복재로 허가 받았지만 아토피피부염을 비롯해 다양한 피부 질환에서 탄탄한 임상 데이터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점들이 피에르파브르가 한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강점"이라고 했다.

피에르파브르 코리아도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6세 아토피피부염 환아 33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임상 기간 중 1번 이상의 급성악화가 일어난 빈도는 보습제를 사용하지 않는 환자에서 67.6%, 대조군 52.6%, 덱세릴 사용군에서 35.1%로 나타났다.

또한 덱세릴 사용군에서 미사용군 대비 스테로이드 사용량이 57.1% 감소됐다.

그런 만큼 알랭 박사는 피에르파브르가 가지고 있는 근거 자료 수준이 덱세릴의 특장점이라 설명했다.

그는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 중 덱세릴 만큼 임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제품은 없다"며 "진행한 임상 연구의 수도 상당할 뿐만 아니라 무작위대조임상시험(RCT) 방식으로 위약과 비교하는 임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알랭 박사는 향후 제약회사로서 주력할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면역종양 치료제와 피부과 치료제"라며 "면역종양 치료제로는 한국에서도 론칭을 준비하는 BRAF 억제제 '브라프토비(Braftovi)’와 MEK 억제제 '멕토비(Mektovibi)'가 있으며 유전자 변이 진행성 흑색종에 허가 받았다. 현재 대장암 등에 대한 추가 적응증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부과 제품의 경우에는 덱세릴을 시작으로 광선 각화증에 대한 치료제도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치료제는 5-FU 제제를 국소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새롭고도 흥미로운 제제라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출처 : 메디파나뉴스

70여개 사 각축 벌이는 MD크림 시장에 '덱세릴'이 뛰어든 이유 (medipa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