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UIH 해외사업부 샤주송 사장
"한국 시장, UIH가 세계화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시간"
"미충족 수요·AI 기술·한국 의료진과 협업 통해 점유율 끌어올릴 것"
국내 시장 공략 위한 MRI 'Omega' 및 CT 'uCT960+'도 공개
UIH 해외사업부 샤주송(Dr. Jusong Xia) 사장(사진 왼쪽), UIH코리아 배규성 대표(사진 오른쪽)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글로벌 의료 영상진단장비 회사로 거듭나고 있는 유나이티드이미징(United Imaging Healthcare·UIH)이 국내 시장 공략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UIH 해외사업부 샤주송(Dr. Jusong Xia) 사장은 지난 20일 서울 코엑스 ‘KCR 2022·AOCR 2022’에서 열린 UIH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내 의료 영상진단장비 시장 진출에 대한 소회와 전략 등을 밝혔다.
우선 샤주송 사장은 한국 진출 소감에 대해 “한국은 다이나믹하고, 요구사항이 높은 상당히 중요한 시장”이라며 “막 브랜드 데뷔를 한 듯한 느낌으로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됐다. 한국 시장은 우리 회사가 세계화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의료 영상진단장비 기업인 유나이티드이미징은 지난 2011년 설립, 중국 의료기기 굴기를 상징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다.
UIH 매출액의 매년 4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 덕분이다.
이를 통해 CT·MRI 등 의학 영상진단장비와 방사선치료 장비·첨단생명화학 장비 분야에서 100가지 이상 제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또 고객사 및 병원에 스마트화·정보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샤주송 사장도 이 자리에서 UIH의 제품 기술력을 자신했다.
중국 내에서는 UIH가 ‘빅3’ 기업인 GE, 필립스, 지멘스를 따라잡았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국내에서도 UIH의 기술력을 어필해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기업(IPSOS)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64채널 이하 CT에서 UIG는 지멘스·GE에 이어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PET-CT의 경우 빅3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샤주송 사장은 “우리의 기술력을 통해 한국 의료진들을 만족시키고자 한다”며 “지난 20~40년 동안 글로벌 의학 영상진단장비 회사들이 국내에 브랜드를 각인 시킨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UIH만의 세 가지 차별화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언급한 것처럼 국내 의학 영상진단장비 솔루션 시장도 GE와 필립스, 지멘스 등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 기업인 캐논 메디칼도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는 상황.
하지만 샤주송 사장은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첫 번째 전략으로 국내 소비자의 ‘언멧 니즈(unmet needs,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켜 기존 장비와 차별화된 진일보한 장비를 꾸준히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로는 더욱 정교하고, 빠른 이미지를 낼 수 있도록 인공지능(AI)을 탑재해 진단 효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 전략으로 “한국 임상 연구 교수들의 노하우와 우리의 기술 노하우를 합쳐 가장 빠르고 안전하며 정확한 진단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샤주송 사장은 국내 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할 MRI ‘Omega(오메가)’와 CT ‘uCT960+’를 공개했다.
오메가는 세계 첫 75cm의 구경으로 디자인된 장비로서 환자에게 더욱 편안한 검사를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인공지능 기반 검사 가속프로그램(ACS)과 딥러닝 기반 노이즈 제거 기술(Deep-Recon)을 동시에 장착했다는 설명.
그 결과 검사 속도는 3배 이상 줄이고 노이즈는 감소시키며, 해상도를 증가함과 동시에 이미지 아티팩트(실제 해부학적 구조의 물질이 아닌 노이즈로 발생한 인공 구조물)을 구별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uCT960+의 경우 1회전당 0.25초에 인공지능기반 심장 움직임 보정 소프트웨어(CadioCapture) 기능을 이용했다.
따라서 매우 빠른 심박동을 가진 환자, 또는 매우 불규칙적인 심장박동을 가진 환자의 심장CT검사에서 독보적인 영상품질을 보증한다고 설명했다.
UIH가 출시한 CT ‘uCT960+ 제품 사진.
이와 함께 샤주송 사장은 독보적인 기술의 영상진단 솔루션 제공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소프트웨어 회사와도 협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UIH는 전세계 서드파티 회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플레이스토어 형태의 오픈 플랫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서 “실제 협력하는 회사도 있고,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미국이나 중국, 일본, 한국기업과도 협력할 계획이 있다. 작업 절차나 환자 대기시간, 진단 정확도를 지금보다 더 올릴 수 있다면 소프트웨어 회사와도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동등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회사의 비전에 맞춰 글로벌 시장에 맞는 최적화된 솔루션 개발에 정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 메디파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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