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보건의료재단 이동 진료 차량서 의료기기·의약품 관리 부적정"

[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 건강 불평등 완화 목적으로 진행 중인 이동 진료 사업 과정에서 의료기기 및 의약품 관리가 부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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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종합감사 처분요구서'를 보면 이동 진료 차량 관리 부적정 처분이 내려졌다.

 

재단은 2008년부터 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 건강 불평등 완화 및 건강한 사회통합을 목적으로 이동 진료 차량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무료 진료 봉사단체 등에서 요청하는 차량을 요청하는 지역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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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은 코로나19 이전인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진료 지원 총 772회(연평균 154회), 진료 인원 총 5만2,332명(연평균 1만466명)을 지원했고 최근 3년간 총 216회, 진료 인원 총 9,272명을 지원했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원 요청이 대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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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에서 운영 중인 검진 차량은 1호차, 2호차, 3호차 등 3대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3호차에는 초음파영상진단장치, 디지털엑스선 촬영 장치 세트 등의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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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검진 차량 3호차에 설치된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관리, 운영 현황을 확인한 결과 2011년부터 현재까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가 탑재된 검진 차량은 안전관리규칙 제3조(신고)에 따른 신고나 제4조(검사 및 측정)에 따른 검사 등을 한 번도 시행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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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등 의료기기의 고장이나 오류가 의심되면 제조업체에 점검과 수리만 의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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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재단은 안전관리규칙 제10조에 따른 안전관리책임자도 선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등에 관한 서류를 작성, 비치 및 보존하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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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 차량을 지원하면서 무료 진료 봉사 의사의 처방에 따라 진료받은 외국인 환자들에게 의약품도 제공하고 있는데 검진 차량의 의약품 관리 현황을 확인한 결과 '의약품 관리 대장' 등을 비치, 작성하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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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종류의 의약품이 어떠한 용도로 누구에게 어떻게 사용됐었는지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는 등 전반적인 의약품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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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재단은 "의료기기 관리에 법적, 제도적 미비가 있으나 안전관리규칙 등 안전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한 상태로 관련 대책 방안을 마련해 조치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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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는 "환자 및 방사선 관계 종사자가 방사선으로 인해 위해를 입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법령에 따른 신고, 검사 등을 시행하는 등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라"며 "검진 차량에서 사용하는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의약품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조치 사항을 강조했다.

 

출처 : 메디파나뉴스 http://www.medipa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