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1분기 예상 매출 넘고, 공급체인 문제도 ‘해소’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최근 들어 불경기 우려가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의료기 업계는 공급 체인 문제, 의료현장 인력 부족, 인플레이션, 환율 문제 등 온갖 역풍을 극복하면서 선전 중이라고 윌리엄 블레어 애널리스트가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연초 코로나19 감염 급등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의료기 기업은 1분기에 기대 이상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즉, 분기 실적 집계 결과 의료기 기업의 82%는 평균 4% 정도로 예상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J&J가 동기간 진단 및 수술 증가로 의료기 사업이 기대 보다 빨리 회복됐다고 밝혔으며, 에드워즈 라이프사이언시스의 경우 경도관 대동맥 판막 교체 기기의 매출이 11% 급증했다. 아울러 로슈나 애보트 등도 코로나19 검사 매출의 수혜로 두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에 1분기 예상 매출에 미달한 업체들은 평균적으로 기대에 비해 3% 못 미친 것으로 파악됐으며 원인은 칩 부족 및 코로나19 관련 수요 변동성의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적으로 인튜이티브, 스트라이커, 글로버스 메디컬 등 수술 로봇과 같은 대형 장비는 지난 분기 부품 및 병원 인력 부족의 여파로 설치가 저조했다.
특히 메드트로닉은 수술 사업부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수지 부족 및 포장 문제 등 최악의 공급 체인 문제를 겪었으며 이는 다음 한두 분기 동안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매출 감소를 전망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적어도 올 한 해 동안에 필요한 물자는 이미 확보한 것으로 나타나 업계의 공급 체인은 회복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병원 인력 부족도 점착 완화될 전망인 가운데 뇌졸중이나 경도관 대동맥판 교체 등의 시급한 시술은 인력의 영향을 덜 받는 편이며, 덱스콤·인슐릿 등 반복적 매출이 높은 기업도 인력 부족의 타격을 덜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만약 불경기가 일어날 경우라도 지난 2000년대 초 닷컴 버블이나 2007~2009년의 전례와 같이 의료기술 업계는 다른 산업에 비하면 선전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보험 급여의 대상이 되거나 비선택적인 시술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적이겠지만 미룰 수 있는 시술이나 소비자 기기의 경우 불경기에 빠지면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향후 특별히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입원 기간 및 재입원을 줄이면서도 결과를 개선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으로 대표적 예로 에드워즈, 어바이오메드, 페넘브라, 아이리듬 등이 지목됐다.
이와 관련, 구글에서도 20대 비응급 시술에 대한 검색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다시 늘어나 의료기 수요 회복이 예견된다고 최근 니드햄 애널리스트 역시 진단했다.
기존에도 의료기기 업계의 실적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구글 트렌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월 초까지 90일 동안 미국에서 정형외과, 일반 수술, 심혈관 시술에 대한 검색이 2020년 초 팬데믹 이전에 비해서 114%, 112%, 101%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90일 동안에는 정형외과 관련 검색이 12% 증가했으며 일반 수술도 6%, 심혈관 시술 9%, 탈장 수술 검색이 8% 증가율을 기록해 2분기 까지 지속적인 수요 회복 전망을 제시했다.
출처 : 의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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