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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정보

의약품유통업계 마스크 호황끝나자 '영업실적 냉각'

작년 24조 5694억원 매출올려 전년대비 불과 2.1% 성장…영업이익은 -0.5% 하락

매출, 영업이익 하락업체 40% 넘어서 영업환경 급속도로 악화

지오영 등 127곳 의약품유통업체 영업 실적 분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의약품유통업계가 2020년 마스크 호황이 끝나자 작년 영업실적이 급속도로 냉각됐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지오영 등 전국 127곳 의약품유통업체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4조 5694억 8500만원을 올려 전년(24조 629억 900만원)대비 불과 2.1%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27곳 의약품유통업체 영업실적 (단위 : 백만원)

특히 영업이익은 4772억 4100만원을 올려 전년(4797억 9400만원)대비 0.5% 하락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349억 3500만원을 올려 전년(3291억 2000만원)대비 1.8% 성장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실적 악화는 무엇보다도 2020년 마스크 호황으로 인해 매출이 급등했지만 마스크 특수가 사라지면서 영업이익 하락, 매출 정체 등 영업실적이 급속도로 냉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주 52시간 실시, 최저임금 상승 등 인건비 부담 가중, 제약사 의약품 유통 마진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명준약품이 무려 97.2% 상승했으며 뒤이어 비엘헬스케어(45.9%), 뉴신팜(36.2%), 대구부림약품(33.1%), 지엘루비콘(31.1%), 비엘팜(27.4%), 한가람약품(25.5%), 지리페(24.3%), 영웅약품(24%), 제이씨헬스케어(23.1%), 지엠헬스케어(21.6%) 등이 20% 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명준약품은 NS헬스케어를 인수하고 약국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등 활발한 영업 활동을 전개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구부림약품, 비엘헬스케어도 전국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면서 회사 덩치를 키워나갔다.

또한 뉴신팜은 제약 의약품 물류시장, 제이씨헬스케어는 의료기기 판매 등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면서 매출 증대를 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성창약품(-83.7%), 디엘팜(-48.9%), 두루약품(-41%),, 쥴릭파마코리아(-12.3%), 지오영(-10.5%) 등 무려 41곳 의약품유통업체 매출 실적이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여기에 매출 3% 성장세가 안되는 업체까지 포함하면 전체 약 40%가 넘어선다.

영업이익부분을 살펴보면 더 심각한 수준이다. 적자전환, 적자지속, 마이너스 성장한 업체가 무려 63곳으로 2곳 중 1곳은 영업이익에 빨간불이 켜졌다.

다림양행, 신영약업, 이엔팜은 흑자전환됐으며 아남약품이 무려 7298% 성장했으며 동진팜이 124%, 동진파마가 115%, 케이팜이 94%, 엠티오가 92%, 보령약품이 89% 성장했다.

이와 함께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 성장한 업체는 동양엠에스티를 비롯해 55곳이었으며 호남지오영,, 영남지오영은 적자전환, 삼성팜, 남부지오영, 쥴릭파마코리아는 적자가 지속됐다.

한편 지오영은 작년 2조 4500억원 매출을 올려 2020년에 이어 2조 매출을 유지했으며 백제약품, 지오영네트워크는 각각 1조 매출을 올렸다. 쥴릭파마코리아는 2020년에 1조 매출을 달성했지만 작년은 9099억원 매출에 그쳤으며 복산나이스가 9464억원 매출을 달성에 1조원 매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또한 7000억원 매출을 올린 업체는 비아다빈치, 인천약품, 엠제이팜 등 3곳이었으며 5000억원 매출을 올린 업체는 티제이팜, 대구부림약품 등 2곳이었다.

3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업체는 안연케어, 영남지오영, 경동사, 신성약품, 남양약품, 뉴신팜, 동원아이팜, 동원약품 등 8곳이었다.

출처 : 의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