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61개 기업 한국관 구성 등 총 168개 업체 참가…글로벌 진출 발판 마련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중동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전시회 UAE 두바이 의료기기전시회(Arab Health, 아랍헬스)가 두바이 국제 컨벤션 전시센터에서 지난달 24~27일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약 7만sqm의 면적, 카테고리별 15개의 전시홀에 68개 국가에서 3500개 기업이 약 4000종의 의료기기를 출품했고, 전시회 기간 중 6만여명 참관객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올해 전시회 개막식에는 두바이 왕세자 Hamdan bin Mohammed Al Makroum이 참석해 아랍헬스 2022의 개막을 축하했다. 주최 측은 전시회 기간 중 코로나 방역 조치로 디지털 입장권, 마스크 착용, 매일 전시장 소독, 부스 내 인원제한 등 참가자와 방문객의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관리 및 운영에 힘썼고, 성공적인 전시회 개최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Start-up Zone’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과 창조적인 스타트업 기업들로 구성한 이벤트홀로 미래 헬스케어 산업을 이끌어 갈 의료기기들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다채로운 이벤트 및 약 20개의 헬스케어 관련 포럼 등을 온라인으로 진행해 현장에 방문하지 못하는 바이어 및 관계자들에게 아랍헬스의 다양한 경험을 안겨줬다.
올해도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은 공동관을 적극 활용해 전시회를 참가함으로써 코로나19 영향으로 침체돼 있던 의료기기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었으며, 관련 단체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크고 작은 성과를 냈다.
구체적으로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 주관으로 61개 기업이 오프라인 한국관에 참가했고, 대구테크노파크(10개사), 원주테크노벨리(11개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대전 12개사), 보건산업진흥원(14개사)에서 지자체관을 구성하는 등 개별 참가 기업(60개사)을 포함해 총 168개 한국 기업이 오프라인 전시회를 참가하여, 한국산 의료기기의 수출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한국관 참가사로는 에이스메디칼(자가조절약물주입기), 세종메디칼(복강경 수술용 의료기기), 포스콤(엑스선촬영장치), 디케이메디칼시스템(디지털진단용엑스선촬영장치) 등 46개 기업이 지속 참가했으며, 서지너스(의료용 봉합유지기), 아폴론(비뇨기과용 범용튜브 카테터), 보레다바이오텍(코로나19 항원검사 키트) 등 15개 기업이 신규 참여하며 총 61개 제조기업이 참가 다양한 의료기기를 선보였다.
올해 아랍헬스 전시회와 동시에 개최된 중동 최대 진단기기 전시회인 MedLab(메드랩) Middle East전시회에서는 한국의 진단기업 29여 개사가 참가해 한국의 우수한 진단제품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전시회 기간 중 주아랍에미리트대사관 이석구 대사와 주두바이총영사관 문병준 총영사가 한국관을 방문했고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한국 의료기기 참가기업을 격려했다.
조합은 전시장 대형 배너 및 부스 상단 행잉을 설치하는 등 홍보를 위해 노력했고 실제로 다수 바이어들이 한국관을 방문했다. 또한 한국관을 방문한 약 70명 바이어와 한국 참가기업 간 1:1 미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100회 이상 현장 매칭을 실시했다.
한국관 참가기업들은 이번 행사를 위한 조합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향후 바이어들과 지속적인 관계유지 및 계약체결에 대해서도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최석호 팀장은 “이번 아랍헬스는 한국산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전시회가 됐으며,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의 성과로 이어져 한국산 의료기기가 중동붐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원주테크노밸리, 11개사 참가…1113건 상담실적-57건 계약체결 성과
한편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원장 김광수)도 아랍헬스에 강원공동관을 조성해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대양의료기, 메디코슨, 메쥬, 엠아이원, 현대메디텍, 휴레브, 윈백고이스트, 피에이치씨, 리스템, 메디아나, 비알팜 등 강원도에 소재한 의료기기 기업 총 11개사가 강원공동관으로 참가해 해외 바이어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테크노밸리는 참가한 의료기기 기업들이 높은 전시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약 3만명의 해외바이어에게 기업의 홍보물 및 초청장을 배포해 사전 비즈니스 미팅 주선했으며, 전시장 부스확보부터 공사 및 디자인, 기업별 통역원 지원, 기업홍보 등 전시 마케팅 관련 일련의 서비스를 총괄적으로 지원했다.
강원공동관 참가기업들은 전시장 메인홀 Hall 7의 부스위치와 전시 마케팅 지원 서비스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1113건의 상담실적(상담금액 3635만달러)과 57건의 계약체결(계약액 623만 달러, 전년대비 8% 증가) 실적을 거뒀다.
특히 추가 계약이 가능한 구체적인 상담 실적이 전년 대비 약 3배가 증가함으로써 향후 활발한 수출 전망이 기대된다. 이는 강원의료기기 기업의 우수한 제품 경쟁력과 테크노밸리의 기업지원 서비스가 힘을 합쳐 이루어낸 결과로 분석된다.
김광수 원장은 “앞으로도 테크노밸리는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와 강원의료기기 위상을 높여나가기 위해 강원도와 원주시 등 지자체와 공조하며 수출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 의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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