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딥노이드는 다각화 전략…뷰노·제이엘케이는 집중 전략
코스닥에 상장된 의료 AI 기업 4사가 사업 다각화와 집중의 갈림길에서 서로 다른 성장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루닛과 딥노이드는 다각화에 나서는 반면 제이엘케이와 뷰노는 핵심 사업 분야에 집중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루닛 : 의료 AI 플랫폼 개발 + CVC 설립 추진
루닛은 흉부와 유방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가 주제품으로서 시가총액이 13일 종가 기준 2조 7천억원을 넘고 있다.
루닛은 11월 유상증자를 위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중장기적으로 의료인 환자 의료기업을 연결하고 궁극적으로 암치료 전 주기에 동반하는 의료 AI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전 세계를 아우르는 의료 AI 플랫폼을 구축해 의료 기관에서 암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고도화된 AI 학습 모델로 분석한 뒤 의료 데이터를 의료기관 시스템에 직접 설치하는 것이 목표이다.
루닛은 또 이번 유상증자에서 조달하는 2,018억원 가운데 402억원을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설립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루닛의 CVC는 의료 AI 플랫폼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 기반으로서 글로벌 의료AI 및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이다.
◆뷰노 : 의료 AI 사업에 집중
심정지 예후예측 솔루션 뷰노메드 딥카스를 주력제품으로 하는 뷰노는 올 상반기 딥카스 매출이 31억원으로 지난해 연매출 9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국내 의료 AI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선진입 의료기술 지정을 받은 제품이다.
뷰노는 딥카스와 함께 X-ray, CT, MRI 등 의료영상 분야 진단 보조 제품과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 등 의료 AI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뷰노 관계자는 "뷰노는 의료 AI 업계에서 가장 많은 영역의 제품을 개발하고 상용화했다"면서 "앞으로도 의료 AI에 집중하고 의료 현장의 수요에 맞춰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이엘케이 : 뇌졸중 솔루션에 집중
제이엘케이는 뇌질환의 전주기에 걸친 솔루션 11개를 중심으로 뇌졸중에 집중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뇌졸중 솔루션 가운데 처음으로 MRI 영상의 뇌경색 부위와 원인을 진단해 주는 JBS-01K가 9~10월 중 비급여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4분기부터 전국병원에서 사용되면 본격적으로 매출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엘케이는 CT용 뇌졸중 솔루션 JBS-04K와 JBS-LVO 등에 대해서도 국내 비급여 처방과 미국 수출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제이엘케이는 지난달 비핵심사업 기술인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용 폐질환 분석 솔루션을 해외에 매각하기도 했다.
◆딥노이드 : 산업 AI로 사업영역 확대
딥노이드는 폐와 흉부 등의 영상 판독을 돕는 의료용 AI 솔루션이 주력 제품이지만 관련 핵심 기술을 활용해 산업 AI, 특히 보안 검색과 제조업 품질 검사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보안검색대 AI 자동 판독시스템 딥시큐리티를 국내 5개 공항에 공급했으며 행정안전부 데이터센터에도 공급했다.
딥노이드 관계자는 "핵심 사업은 의료 AI 솔루션이지만 관련 기술을 활용한 산업 AI에 대한 고객사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보안 검색 이외에도 제조업용 솔루션 딥팩토리를 반도체 및 2차 전지 생산업체에 공급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딥노이드는 10월 유상증자를 통해 3백억원을 조달하는데, 이 가운데 58억원을 향후 3년간 산업 AI 연구개발 인건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출처 : 메디파나뉴스
https://www.medipana.com/article/view.php?page=1&sch_menu=1&sch_cate=F&news_idx=316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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