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2021년 1/4분기 보건산업 고용 동향 발표...일자리 성장세 이어지고 있는 중
신규일자리 1만 7000개 창출...의료기기 종사자수 5.5% 증가, 화장품 2분기 연속 감소세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2021년 1/4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가 95만 3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1%(+2만 9000명) 증가했고 보건산업 종사자 수 증가율(+3.1%)은 전체 제조업 증가율(+0.1%)보다 3.0%p 높게 나타나며 일자리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은 최근 2021년 1/4분기 보건산업 고용 동향을 발표했다.
산업별로는 의료서비스 종사자 수가 78만 7000명으로 총 종사자의 82.5% 비중을 점하고 있으며, 제약 7만 6000명(7.9% 비중), 의료기기 5만 5000명(5.8% 비중), 화장품 3만 6000명(3.8% 비중) 순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는 의료기기산업이 5.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뒤로 의료서비스(+3.3%), 제약(+3.1%) 순으로 높았다. 반면 화장품 산업은 보건산업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대비 3.3% 감소했다.
2021년 1/4분기 제약산업 종사자 수는 7만 6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했다.
의료서비스를 제외한 보건제조산업(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분야 총 종사자(14만 6000명)의 절반에 가까운 45.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제약산업은 사업장 1개소 당 평균 종사자 수가 110.3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보건산업 분야 중 300인 이상 사업장 규모가 큰 기업의 종사자 수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분류별로는 ‘완제의약품 제조업’에 해당하는 종사자 수가 5만 2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 분야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29.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21년 1/4분기 의료기기산업 종사자 수는 5만 5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했다.
이는 최근 3년간(2018년 3/4분기~2021년 1/4분기) 총 종사자 수의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 중 가장 높은 값을 기록했으나, 업종에 따라 증감이 극명하게 나뉘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진단제품 수요 확대 및 경영실적 개선에 따라 관련 업종인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관련 제품 제조업’ 및 ‘그외 기타 의료용 기기 제조업’ 분야의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9.5%씩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안경 및 안경렌즈 제조업’(△9.7%), ‘의료용 가구 제조업’(△3.1%), ‘방사선 장치 제조업’(△0.6%), ‘치과용 기기 제조업’(△0.1%) 분야의 종사자 수는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다만, 이들 업종의 종사자 수는 지난해 3/4분기를 기점으로 반등하며 매 분기별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2021년 1/4분기 의료서비스산업 종사자 수는 78만 7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했다.
병·의원 등을 포함하는 의료서비스산업은 보건산업 중에서 사업장 수 비중(89.5%) 및 종사자 수 비중(82.5%) 모두 가장 높게 점하고 있다.
최근 3분기 연속으로 한방 병원의 종사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한방병원 사업장 수의 지속적인 증가 요인으로 분석된다.
2021년 1/4분기 보건산업 신규 일자리 수는 1만 7000개 창출됐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00개(△7.9%) 감소했다.
신규 일자리 수(개)는 최초 고용보험 신규 취득에 해당하는 자의 해당 분기 월별 합산값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신규 일자리는 보건의료 종사자가 포함된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1만 4531개로 85.6%의 비중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의료기기 1138개, 제약 836개 및 화장품 467개 순으로 창출됐다.
신유원 진흥원 산업통계팀장은 “제약,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등 보건산업분야 고용 창출은 타 산업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매우 양호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으나, 업종별, 성별, 사업장 규모별로는 명암이 엇갈린다”며 “코로나19 이후 청년 및 여성 일자리 감소가 나타나고 있는 화장품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개발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의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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