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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정보

"환율연동 조정기준·보험 수가 현실화, 政에 건의할 것"

의료기기산업協 채창형 신임 보험위원장 기자간담회

"원자재 가격과 임금 폭등으로 업계 이익률 지속 하락"

수가 인상 위해 복지부 등과 보건의료 정책 소통 강화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치료재료 보험 상한가 인상과 보장성 강화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이를 위해 협회는 보건복지부 및 유관기관, 관련단체와의 보건의료 정책관련 소통 강화를 다짐했다.

채창형 신임 의료기기산업협회 보험위원장<사진>은 지난 7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채 신임 보험위원장은 독일 기업인 비브라운의 한국 법인인 비브라운코리아 대표이사로 지난 2월 8일 보험위원장에 임명됐다.

이상수 전 보험위원장(메드트로닉코리아 전 대표이사)이 위원장직을 사임하면서다.

코로나19 3년 간 보릿고개 버텨온 업계

이 자리에서 채 보험위원장은 우선 제조·수입 원가 상승에 따른 보험 수가 현실화를 강조했다.

그는 "생산 및 공급 제반 비용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정책제안으로 단기적으로는 환율연동 조정기준 개선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하겠다"면서 "중기적으로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대한 보험 수가 연동제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3년 동안 의료기기 업계는 낮은 수요와 높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사실상 '보릿고개'를 버텨왔다는 이유에서다.

건보 특성상 치료재료 상한액은 고정돼있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원가 수준의 판매가 이뤄져왔기 때문.

그는 "팬데믹 1년 반 동안에는 수요가 떨어졌다가 '21년 하반기부터는 인플레이션 이슈가 있었다"면서 "원자재 가격과 임금은 폭등해 원가 상승이 있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도 이어지면서 공급망 문제는 높아져왔고,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사도 외자사도 상당히 많은 노력을 통해 원가와 비용 절감을 하고 있음에도 이익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2020년 이전 수준으로 가긴 힘들겠지만, 의료기기 업계가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정부와 소통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제조사와도 상생·협력 이어나갈 것

또 채 위원장은 국내 제조업체 보험위원회 활동도 강화해나갈 것이라 제시했다.

현재 보험위원회의 위원이 의료기기 수입사 위주로 구성돼 있는 만큼, 국내 제조기업들이 보험정책에 있어 소외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협회 보험위원회 구성원 총 222명 중 수입사 보험위원(제조/수입 포함) 수는 174명이다. 반면 국내 제조사 보험위원은 45명에 불과하다.

약 78.3%가 수입 의료기기 품목을 취급하는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셈이다.

그나마 국내 업체를 대표해 임재준 뷰노 경영기획본부장(상무)이 부위원장 직을 맡고 있지만, 분과장이나 전략기획위원 등은 대다수가 수입사 위원으로 채워져 있다.

그런 만큼 보험과 관련된 국내사의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달 교육 세미나 개최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채 위원장은 "국내 업체들이 관심은 있지만 참여율이 떨어지고 있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하고 의견 개진을 많이 해줘야 한다"면서 "협회에는 국내사와 외자사가 협력하는 상생 협력 TFT도 있고, 최근 KIMES에서 세미나도 했었다. 국내 의료기기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의료기술 빠른 시장 진입도 개진

또 채 위원장은 혁신 의료기술 및 신의료기술의 빠른 시장 진입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혁신의료기기의 시장 진입을 위해 전향적으로 규제개선을 한 만큼, 실제 필드에서 업계 의견이 개진될 수 있도록 나서겠다는 것.

 

이에 대해 정진용 보험위원회 간사(비브라운코리아 이사, 사진)는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 확대를 추진하겠다"면서 "또한 신의료기술평가 유예기간인 2년이라는 시간이 업계에서는 짧다는 얘기가 있는데, 연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정부의 필수의료 지원대책에 맞춰 필수의료와 관련한 치료재료 적정수가 및 급여기준개선, 공급안전성을 위한 제도개선을 해나갈 것이라 했다.

채 위원장은 "최근 보험위원회 내에 필수의료분과를 신설하고, 심혈관, 뇌혈관, 암 희귀질환 소분과를 구성했다"며 "어떤 것들을 필수재료로 넣을 것이냐는 많은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국민 건강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정의는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메디파나뉴스

"환율연동 조정기준·보험 수가 현실화, 政에 건의할 것" (medipa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