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수출, '21년 86억 달러→'22년 81억 달러로 11% 감소
진단용 시약 31.8억 달러로 28.1%↓…초음파·임플란트는 상승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코로나19 진단 수요 감소로 인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수출 상승세가 주춤했다.
체외진단기기의 수출 호조로 ‘21년 의료기기 수출액은 첫 10조 원을 돌파한 약 11조 3,000억 원(86억 달러)을 기록했지만, 다시 하강곡선을 그리게 된 것이다.
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내놓은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22년 의료기기 수출액은 82억 달러(약 10조 8,000억 원로 전년대비 11.0% 감소했다.
그 중에서도 진단용 시약의 수출 부진이 두드려졌다. 지난해 진단용 시약의 수출액은 31.8억 달러(약 4조 2,000억 원)로 28.1%나 감소한 것.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인해 진단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21년 큰 증가세를 보였던 독일(2.2억 달러, -82.4%), 베트남(0.7억 달러, -81.4%), 네덜란드(0.3억 달러, -86.4%)에서 감소폭이 컸다.
다만 미국(5.9억 달러, +226.6%)과 대만(4.7억 달러, +4,675.4%), 일본(3.7억 달러, +2,988.4%), 캐나다(3.5억 달러, +156.1%) 등에서는 진단용 시약 수출이 증가했다.
진단용 시약 다음으로는 '초음파 영상진단기'(7.7억 달러, +10.4%)와 '임플란트'(7.1억 달러, +25.1%), '방사선 촬영기기'(7.0억 달러, +14.7%) 순으로 수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기존 의료기기 수출 주력품목인 초음파 영상진단기는 미국(1.7억 달러, +4.6%)과 인도(0.6억 달러, +36.2%), 이탈리아(0.3억 달러, +58.2%) 등에서 수출 증가폭이 컸다.
임플란트는 중국(2.8억 달러, +20.2%)과 튀르키예(0.4억 달러, +42.9%)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9월 시행한 물량기반조달(VBP) 정책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VBP 시행 이후 중국 내 국산 임플란트의 점유율은 '20년 약 30.9%에서 '22년 약 40.9%로 껑충 뛰었다.
중국향 국산 임플란트 수출액도 2020년 약 1억2,500만 달러(약 1,656억 원)에서 2022년 약 2억6,900만 달러(약 3,565억 원)로 두 배 가량 상승했다.
의료기기 상위 수출 국가별로는 미국(14.4억 달러, +43.8%)과 일본(7.3억 달러, +93.5%), 중국(6.7억 달러, -6.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의료기기 수출의 78.2%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본(7.3억 달러, +93.5%), 대만(5.6억 달러, +706.0%), 캐나다(3.8억 달러, +120.4%)의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독일(4.0억 달러, -72.7%)과 베트남(2.6억 달러, -48.8%)은 수출 순위가 하락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국산 의료기기 수출을 오는 2027년까지 160억 달러로 끌어 올려 세계 5위 의료기기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일 의료기기 글로벌 수출 강국 도약을 위해 4대 전략 12대 중점 추진과제로 구성된 최초 종합계획인 '제1차 의료기기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2023년~2027년)'을 내놨다.
출처 : 메디파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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