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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정보

HLB제약 'R&D 신무기'로 글로벌 탑 티어 도전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HLB제약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항암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며, 후보물질 탐색·제제연구·임상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HLB제약 R&D센터는 DDS연구팀·제제연구팀을 주축으로 'DDS 플랫폼 기술 구축·장기지속형 주사제·혁신 및 개량신약 제형 연구' '개량신약·제네릭 의약품 개발·경구 제형 최적화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상휘 HLB제약 연구소장은 "SMEB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약물이 함유된 균일한 크기의 미립구를 안정·균일하게 연속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의약품의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bD) 기술을 제형 연구 단계부터 적용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LB제약 연구소는 다수의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 외부기관으로부터 '기술역량 우수기업'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우수기업연구소 지정' 인증을 받으며, 그 역량과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주목되는 파이프라인으로는 올해 1월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아픽사반 장기지속형 주사제 HLBP-024를 들 수 있다.

이번 국내 임상 1상 시험은 건강한 시험대상자에게서 HLBP-024와 아픽사반 경구제제 투여 후 안전·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비교하기 위한 임상이다.

아픽사반 제형 엘리퀴스는 2021년 전 세계적으로 약 20조원 이상 팔리는 블록버스터급 약물로(COVID-19 백신을 제외하고 글로벌 매출 3위) 앞으로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이상휘 연구소장은 "HLBP-024 개발을 통해 경구 항응고제의 대표적 부작용인 위장관 출혈 문제의 개선과 뇌졸중 발생 위험 증가에 대한 대처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미국 CAR-T 치료제 개발 업체 최고 주주로 등극하며, 세포·바이오의약품 분야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베리스모(Verismo Therapeutics)는 세계 최초의 CAR-T 치료제인 노바티스 킴리아 연구팀이 주축이 돼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학에 설립한 바이오기업이다.

이 소장은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는 2022년 9월 미국에서 키메릭항원수용체-T 세포(CAR-T) 치료제 SynKIR-110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았고 난소암, 중피종, 담관암 등 3개 적응증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예비 효능 등을 평가할 예정"이라며 "HLB그룹은 리보세라닙을 필두로 항암 분야에서 다양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고, HLB제약 역시 신약개발에 직접 투자하고 나아가 HLB그룹이 개발한 신약의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해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LB제약은 매출 성장을 위해 향남공장 리모델링을 계획 중에 있다.

리모델링이 완성되면 보다 안정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소를 확보함으로써 제네릭 생산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허가 신청 준비 중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생산 설비까지 확보할 수 있어 HLB그룹의 다양한 신약 생산기지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이상휘 연구소장과의 일문일답.

-이력 사항은

=성균관대 약학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대상중앙연구소·JW중외제약 C&C신약연구소를 거쳐 현재 HLB제약 연구소장으로 신약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의약화학(MediChem)과 약물전달시스템(DDS) 전문가로서 지난 27년간 주로 항암제, 중추신경계, 대사질환 관련 신약 연구를 주관하면서 성균관대 약학대학 겸임교수를 10년 간 역임했다.

-HLB제약 연구소의 조직구성은

=DDS연구팀과 제제연구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14명의 연구원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DDS연구팀은 DDS 플랫폼 기술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신약 연구를 하며 제제연구팀에서는 원료의약품(drug substance)을 가지고 적절한 안정성과 유효성을 갖는 개량신약 및 제네릭 의약품 등의 완제의약품(drug product)을 연구하고 있다.

핵심인력인 연구팀장들은 국내 대형 제약사 출신으로 제형 연구 기술에 대해 10년 이상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나노·마이크로 입자, 리포좀, 하이드로겔, 필러, 생체재료 기반 의료기기 등 DDS 기반 기술과 복합제, 경구용 제제 서방형 플랫폼, 개량신약,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제품화 및 생산공정 연구개발에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HLB제약 연구소의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SMEB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약물이 함유된 균일한 크기의 미립구를 매우 안정적이며 균질하게 연속생산이 가능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 특히, 연속생산공정으로 생산 효율 증대와 의약품의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bD) 기술을 제형 연구단계부터 적용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수 품질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제제연구팀의 확장 이전을 통해 기존 제네릭 품목에만 집중하던 연구에서 탈피해 첨단 연구장비와 시설 확충을 통한 제형 차별화와 개량신약 연구 및 특화 채널의 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HLB제약 연구력은 다수의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 외부기관으로부터 기술역량 우수기업,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우수기업연구소 지정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업계 평균보다 젊은 인재들과 10년 이상의 연구 경험을 보유한 우수한 연구 인력으로 구성된 연구소는 향후 더 발전할 수 있는 인적·기술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 연구소가 HLB제약의 미래 핵심이라는 기조 아래, 현재 보유한 연구 파이프라인 외에도 추가 플랫폼 기술 창출을 위해 도전적인 R&D 투자를 통해서 HLB제약은 더욱 발전할 것이라 자신한다.

-2023년 1월, 아픽사반 장기지속형 주사제 HLBP-024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아는데

=이번 국내 임상 1상 시험은 건강한 시험대상자에게서 HLBP-024와 아픽사반 경구제제 투여 후 안전·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비교하기 위한 임상시험이다. 참고로, 아픽사반 제형 엘리퀴스는 2021년 전 세계적으로 약 20조원 이상 팔리는 블록버스터급 약물로 (COVID-19 백신을 제외하고 글로벌 매출 3위) 앞으로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아픽사반 장기지속형 주사제 HLBP-024 개발을 통해 장기간 약물 투약에 따른 복약 순응도 감소 문제와 단기 투약 중단에 따른 혈전 발생 문제를 해소하고 경구 항응고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위장관 출혈 문제의 개선이 기대된다. 고령화에 따른 심방세동 환자 수의 증가 및 뇌졸중 발생 위험 증가에 대한 대처 방안을 제시하며 경구용 항응고제의 낮은 생체 이용률 개선 및 투여 후 혈중 약물 농도의 변동성을 감소시킴으로써 환자 중심의 안전성 개선에 큰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R&D 파이프라인 현황은

=장기지속형 주사제 관련 프로젝트는 장기지속적으로 약물복용이 필요한 치매와 파킨슨, 혈전증과 같은 퇴행성 노인질환치료제와 당뇨, 비만과 같은 만성질환 치료제뿐만 아니라 약물 흡수문제로 경구투여가 어려운 펩타이드, 단백질과 같은 바이오의약품 연구를 하고 있다. 또한, 위산분비 억제제, 관절염치료제, 소화성궤양치료제, 및 소염진통제 등에 대한 제네릭 의약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향남공장 리모델링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안다. 리보세라닙 생산 전초기지로 발돋움을 꾀하는 신호탄인가

=회사의 매출 성장을 위해 향남공장의 리모델링을 계획 중에 있다. 리모델링이 완성되면 보다 안정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소를 확보함으로써 제네릭 생산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현재 허가 신청 준비 중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생산 설비까지 확보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HLB그룹의 다양한 신약 생산기지로 거듭날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약 1만여평 정도의 향남공장 부지를 이용하여 리보세라닙 공급전략에 따라서 추가적인 생산 설비를 언제라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약제 상한금액 재평가 관련 HLB제약의 생동성시험 현황은

=2023년 7월부터 자체 생물학적동등성시험(생동성시험)으로 얻은 동등성 입증 자료와 원료의약품 등록제조(DMF, Drug Master File)에 등록된 원료 사용을 모두 충족해야만 기존 약가를 유지할 수 있다는 내용의 ‘약제 상한금액(기준요건) 재평가 계획’을 공고했다. 저희는 제품군 확대를 제한하는 계단식 약가 정책에는 허가권 양도·양수 전략으로 대응을 하고, 생동성시험 관련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서 11개 품목에 대해 동등성을 확보하며 경쟁사 대비 높은 약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 2년 간의 과감한 투자가 결실을 맺기 시작해서 올해에는 20%대의 자사 생산 제품 판매 비율이 50% 이상까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1년 12월에는 씨트렐린 구강붕해정의 임상 4상을 마친 것으로 아는데 현재 진행 상황은

=2021년 8개 대형 대학병원에서 척수소뇌변성증에 의한 운동실조 환자 149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4상(TEAR study, 시험명: 소뇌성 운동실조증 환자에서 씨트렐린 구강붕해정의 임상적 효과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완료됐다.

참고로, 척수소뇌변성증 질환은 몸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보행장애, 언어장애, 운동장애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특히 소뇌성 운동실조는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근 긴장 이상, 통증 등을 억제하는 대증요법 외에는 표준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국내의 척수소뇌변성증 환자 수는 3996명(출처: 질병관리센터 2010)이며 잠재적 시장규모는 35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품목허가 취득 및 대규모 임상 4상시험을 완료했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하여 요양급여 적용을 추진하고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약물 치료 효과 홍보를 통하여 향후, 약물 처방 증가와 함께 당사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1년 4월에는 미국 CAR-T 치료제 개발 업체 최고 주주로 등극했다. 연구개발에 있어 어떤 의미를 가지나

=베리스모(Verismo Therapeutics)는 세계 최초의 CAR-T 치료제인 노바티스 킴리아(Kymriah) 연구팀이 주축이 돼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학에 설립한 바이오기업이다. HLB제약은 35.24%, HLB은 9.61%라는 안정적인 베리스모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CAR-T 부문 세계 최다 특허를 보유한 펜실베니아대도 5% 수준의 지분을 갖고 있다.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는 2022년 9월 미국에서 키메릭항원수용체-T 세포(CAR-T) 치료제 ’SynKIR-110’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았고 난소암, 중피종, 담관암 등 3개 적응증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예비 효능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HLB그룹은 리보세라닙을 필두로 항암 분야에서 다양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고, HLB제약 역시 신약개발에 직접 투자하고 나아가 HLB그룹이 개발한 신약의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하여 기업가치를 높이고자 한다.

-연구소장으로서 계획과 포부는

=연구소의 중장기 계획은 차세대 플랫폼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기술성, 사업성, 시장성 3가지 핵심요인을 고려해 경쟁력 있는 R&D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기술사업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연구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HLB R&D센터는 각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들이 함께 연구하고 있다. HBS(HLB Bio eco System)에 연계해 신약개발 전주기에 참여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콜라보 연구를 통해 신약 창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예정이다.

출처 : 데일리팜

http://www.dailypharm.com/Users/News/NewsView.html?ID=296899&dpsearch=의료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