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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정보

디지털 치료기기, 해외 복약 순응도는 얼마나 될까?

저 상용화 한 영국 내 DTx 사용 경험은 7%…"현재도 사용 중" 2%

복약 순응도 떨어지지만…영국 의사 20% "DTx 등 사용 권장" 긍정 전망도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앱(App)으로 질병을 치료한다는 디지털 치료기기(DTx). 디지털 치료기기는 그 혁신성을 인정받아 합성의약품, 바이오의약품에 이은 3세대 치료제로 꼽히고 있다.

 

이 가운데 국산 디지털 치료기기(DTx)가 올해 상반기 품목허가를 앞두면서 이용 여부 또한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환자의 복약순응도는 의약품의 효과성과 안전성만큼이나 치료 효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 보다 앞서 DTx 상용화 및 보험 등재까지 마친 영국의 이용 행태는 향후 DTx 산업의 정착에 있어 주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1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보건산업브리프 Vol. 371을 발간하며, '주요국 DTx 관련 정책 및 산업 동향'을 소개했다.

동향에 따르면 영국 내에서의 DTx 복약 순응도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였다.

영국 성인을 대상으로 2021년 8월 디지털 웨어러블 기기 사용 경험을 물은 설문에서 응답자 절반은 현재 또는 과거에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응답자 중 DTx를 현재 또는 이전에 사용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7%에 그친 것.

특히 만성질환자의 DTx의 사용 빈도는 더욱 떨어졌다. 당뇨병이나 천식, 비만에 DTx를 사용하거나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한 응답자는 5%였고, 현재도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에 그쳤다.

다만 의료 전문가들의 디지털 기술 권장 비율이 과거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향후 DTx 산업 정착에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도 내놨다.

의료 전문가(Healthcare Personnel, HCP)의 의료기술 인식과 채택을 조사한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의 설문 결과, 영국 의사의 20%는 2021년에 DTx를 처방/권장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8% 보다 약간 증가한 수치.

영국은 독일과 함께 DTx 보험 급여 등재를 일찌감치 도입한 나라 중 하나다.

영국은 지난 2021년 정신질환 적응증이 많은 디지털 치료기기 특성상 기존 IAPT(정신질환 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DTx 보험 등재 프로세스를 만들었다.

등재 방식도 전향적으로 이뤄졌다. 치료효과가 입증된 경우에는 한시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게 하고 이후 재평가를 거쳐 정식 등재 절차를 밟게 한 것.

이에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승인돼 추천되고 있는 DTx 제품은 2022년 11월 기준, 19개에 달한다.

한편 DTx 품목허가를 받기 위해 확증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국내 DTx 개발사는 7곳이다. 그 중 불면증 치료 기기를 개발 중인 '웰트'와 '에임메드'의 경우 임상을 끝내고 관련 임상자료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식약처가 이들 업체의 추가 보완 자료에 대한 검토를 마치는 대로 허가가 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허가 시점은 오는 3월이나 4월 중을 예상하고 있다.

출처 : 메디파나뉴스

디지털 치료기기, 해외 복약 순응도는 얼마나 될까? (medipa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