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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정보

외산 제품 점령한 흡입형 치료기 시장…바디텍메드 맞불 놓는다

중환자용 흡입형 치료기 'SyncNeb' 식약처 사용승인 획득

5μm 미만 입자 크기로 분사…국내 3천억 흡입형 치료기 시장 도전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외국산 제품들이 점령한 흡입형 치료기 시장에서 바디텍메드가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까.

국내 기업들의 진입이 어려웠던 중환자용 흡입형 치료기 시장에서 국산화에 최초로 성공하면서다.

그간 국내 제약사들은 마이크로그램(μg, 1kg의 10억분의 1) 단위로 약물량을 조절, 분사할 수 있어야 하는 흡입 기술 장벽으로 인해 관련 시장에 진출하지 못해왔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체외진단기업 바디텍메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흡입형 치료기 'SyncNeb(씽크넵)'에 대한 국내 사용승인을 받았다.

흡입형 치료기(네뷸라이저)란 액상 약물을 미세한 입자로 바꿔 분무시키는 형태로 약물을 투여하는 데 사용되는 약물 전달 장치다.

일반적으로 천식, 낭포성 섬유증, COPD 및 기타 호흡기 질환 또는 장애의 치료에 사용된다.

하지만 기술 장벽으로 인해 중환자용 흡입형 치료기 시장은 필립스나 오므론헬스케어 등 외산 장비들이 점령해 온 상황.

이에 바디텍메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한 2022년도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에서 바이오의약품의 흡입형 융복합 제품화 원천기술 개발 분야에 선정되기도 했다.

네뷸라이저 SyncNeb은 중환자실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제트(Jet) 방식이 아닌 진동메쉬(Vibrating mesh) 방식이다.

이에 약물을 5μm 미만의 균일한 입자 크기로 분사해 환자의 폐에 안정적으로 융착할 수 있어 높은 약물 전달률을 보여준다.

또 기존 네뷸라이저는 환자의 들숨과 날숨을 고려하지 않고 계속 약물을 분사해 숨을 들이킬 때에만 약물이 환자의 폐로 전달돼 약물 전달률이 낮고, 숨을 내쉴 때에는 공기 중으로 방사된 약물을 의료진과 처방 받지 않은 환자가 마실 수 있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위해 바디텍메드는 SyncNeb에 Triggering mode를 적용, 환자가 숨을 들이마시는 타이밍에 정확히 분무해 약물의 낭비를 줄이고 효율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T-piece 열선 기술을 도입해 인공호흡기 사용 중 감염위험도를 높이는 응축수 발생 문제를 원천 차단했다는 게 특징.

약물 주입 시 환자의 호흡 회로 오픈으로 오염 위험이 컸던 부분은 needless port 방식을 채택해 오염 위험을 최소화했다.

이에 바디텍메드는 일반 병의원 환자의 호흡기 치료 용도로도 마케팅, 영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말 글로벌 수출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현재 흡입형 치료의 세계 시장 규모는 40조 원, 국내 시장 규모는 3,000억원 규모로 글로벌 제약사의 비중이 높다.

출처 : 메디파나뉴스

외산 제품 점령한 흡입형 치료기 시장…바디텍메드 맞불 놓는다 (medipa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