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용 의료기기 관심↑…가전업체, 의료기기 개발 및 출시도 증가
의료 연구 위한 의료기관‧진흥원‧스타트업과의 MOU 체결도 활발
[메디파나뉴스 = 박선혜 기자] 가전제품 업계가 영역 확장을 위한 전략으로 의료기기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LG, 삼성 외에도 올해 다양한 중소 업체들이 이러한 추세에 가담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가정용 의료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전 기업들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거쳐 의료기기 제품을 내놓거나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협력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
안마의자로 유명한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하반기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로 인증받은 안마의자 '팬텀 메디컬'을 시작으로 헬스케어 로봇 등 의료기기 제품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헬스케어 로봇기기 생상 관련 업무협약을 맺는 것은 물론 지난 12월 7일에는 이화의료원과 의료기기‧헬스케어 재품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 업무 협약을 맺었다.
또한 바디프랜드는 업게 최초로 메디컬R&D센터를 설립, 정형외과, 정신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각 분야 전문의 등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의료현장에 근거한 다양한 연구를 실시할 방침이다.
원적외선 그릴으로 잘 알려진 자이글은 지난 1월 산소발생기 및 산소LED돔 생산시설에 대한 의료기기 제조품질관리기준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을 획득했다.
자이글의 의료기기 GMP 적합 인정 항목은 생명유지 장치 품목과 의료용 자극발생 기계 기구다.
생명유지 장치 품목군에는 산소발생기, 산소호흡기가 포함되며 의료용 자극발생 기계기구 품목군에는 LED돔마스크, 현재 개발중인 고주파 통증치료기 등이 포함된다.
더불어 자이글은 지난 27일 바이오메디컬 브랜드 홈페이지 '자이글-온'을 오픈하며 기존 산소케어 사업부를 바이오메디컬로 확장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건강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고객과 효과적인 소통을 위해 기존 진행 중이던 의료기기 제품 출시에 맞춰 바이오메디컬 신규사업부 론칭과 홈페이지를 오픈했다"며 "앞으로 소비자의 건강을 위한 산소 관련 제품 등 다양한 헬스케어 가정 의료기기 제품을 적극 출시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녹즙기 전문 기업 휴롬과 휴롬엘에스는 11월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과 의료기기 사업 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을 맺었다.
진흥원은 휴롬이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하고 성장하면 지역의생명산업도 확장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LG헬로비전은 개발보다는 렌탈 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회사측은 '의료기기 렌탈' 사업을 진행하기로 밝히고 전문적인 의료기기보다 건강 관련 분야의 가정용 의료기기를 중점으로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탈모 치료용 의료기기 메디헤어를 출시한 이후 올해 의료기기 스타트업 라이튼테크놀로지와 손잡고 '스마트병원 솔루션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두 기업은 환자의 생체 데이터, 병실 환경 데이터, 의료기기 측정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환자 안전 관리, 병원 환경 관리, 에너지 관리를 위한 기능과 배송 로봇, 모바일 액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 병원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한다.
삼성전자는 생활가전과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통합 센트 부문 이름을 DX(Device eXperience·디바이스 경험) 부문으로 바꿨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소비자가전(CE)부문과 IT・모바일(IM)부문을 통합해 새로 출범한 DX 부문을 VD(Visual Display), 생활가전, 의료기기, MX, 네트워크 등의 사업부로 구성한다. 이는 세분화를 통해 의료기기 사업에 더 주력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또한 LG전자와 삼성전자는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스타트업과 그들의 AI진단 솔루션을 탑재하는 계약을 맺고 다양한 영상진단 의료기기도 내보이고 있다.
출처 : 메디파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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