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생체예측기기 '뷰노메드 딥카스' 매출 전 분기 대비 60% 성장
기존 심정지 예측 장치보다 우수…필수의료 요소로 자리매김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올해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뷰노가 하반기에는 더욱 도약할 전망이다.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가 국내 비급여 시장 안착과 함께 국내 의료현장에 빠르게 보급·확산되면서다.
이 제품은 최근 국내 의료현장에서 필수적인 의료기술로 자리 잡았다는 세간의 평가를 받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뷰노메드 딥카스 단일 제품 2분기 매출은 약 19억원으로, 지난 1분기 대비 약 60% 증가했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국내 최초의 일반 병동 입원 환자 대상 심정지 위험 발생 감시 AI 의료기기다. 전자의무기록(EMR) 등에서 혈압, 맥박, 호흡, 체온의 4가지 활력 징후(Vital Sign)를 수집한다.
이를 기반으로 환자의 24시간 이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0~100점의 점수로 제공해 입원환자 모니터링 및 사전조치를 돕는다. 또 지난해에는 선진입 의료기술로 확정돼 국내 의료AI 업계 최초로 비급여 시장에 진입했다.
이에 뷰노는 연초 딥카스를 도입한 병원 중 사용료 청구가 가능한 기관 40개소 확보를 목표로 세운 바 있다.
하지만 딥카스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보급·확산되면서 연간 목표치는 오는 9월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제 딥카스는 8월 기준 총 60개 이상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에 도입돼 청구 및 데모 활용 중이다. 이와는 별도로 30여개 병원에서도 도입을 위한 사전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딥카스 판매 호조에 힘입어 뷰노 매출 역시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 47억8000만원을 기록하면서다. 이는 지난해 반기(11억1000만원) 대비 약 330% 증가한 수치.
또 당초 반기 컨센서스인 27억원 보다 약 77%나 초과한 것이다.
의료 AI 업계를 두고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시장성에 늘 의문이 따라다닌다"는 시장 평가를 뒤집을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셈이다.
의료 현장 분위기 또한 딥카스에 호의적이다. 딥카스가 환자안전 평가지표에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하면서다.
실제 뷰노 생체신호 연구팀은 의료환경이 각기 다른 중대형 의료기관 5곳에서 입원한 성인 환자 17만3368명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심정지 예측 평가지표인 MEWS(Modified Early Warning Score) 대비 더욱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예측 정확도와 오경보율, 조기예측력을 후향적으로 검증한 연구에서 딥카스의 원내 심정지 예측 정확도(AUC 기준)는 MEWS 대비 15.3% 높았다.(0.905 vs 0.785) 특이도, 알람 수 등 예측 성능 평가 값이 동일했을 때 민감도는 MEWS보다 63.2% 높았다.
또한 동일한 민감도 상 평균 알람 수는 MEWS 대비 44.2%가 감소한 결과를 보여 낮은 오경보율을 확인했다.
이는 원내 심정지 예측 성능을 입증한 대규모·다기관 임상 연구논문으로서 세계 응급의학과 최상위 학술지로 꼽히는 'Resuscitation'에 게재됐다.
그러면서 뷰노는 최근 딥카스 매출 확대에 청신호까지 켜졌다. 딥카스 비급여 적용 대상이 기존 19세 이상 성인 환자에서 19세 미만 소아청소년까지 확대되면서다.
전 연령 확장에 따라 뷰노는 뷰노메드 딥카스 영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기존 제품 도입 기관뿐만 아니라 신규 의료기관과 어린이 전문병원까지 영업과 마케팅 범위를 확장한다면 시장 점유율은 급상승할 거란 판단에서다.
특히 의료인력 수급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청소년과에서 의료진 업무 부담을 줄여주는 만큼, 필수의료 성격으로 보급·확산에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딥카스는 일회성 매출이 아닌 '반복 매출(Recurring Revenue)'이라는 점에서 고객 베이스가 늘어날수록 매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증권가에서는 상급 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딥카스가 접근 가능한 병상 수는 약 14만 병상으로 보고 있다.
딥카스의 해외진출 역시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딥카스는 미국 내 의료기기 품목허가 신청과 함께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상황. 현재 FDA는 딥카스 승인과 관련한 리뷰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회사 측은 내년이면 딥카스 FDA 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 중이라 전했다.
뷰노 관계자는 "딥카스는 개발 과정부터 전 연령 대상 심정지 예측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임상연구를 진행해 왔다"면서 "소아청소년과 폐과 등 국내 필수의료 위기 속에서 딥카스가 이를 보완해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의료음성 AI 사업과 치과 AI기술 등을 외부 기업에 매각하는 등 올해 생체신호와 의료영상 분야 등 선택과 집중에 나섰다"라며 "하반기에는 매출처가 확대된 만큼 매출 상승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메디파나뉴스
https://www.medipana.com/article/view.php?page=1&sch_menu=1&sch_cate=F&news_idx=31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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