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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정보

"체수분측정기로 무장한 인바디…연 10%대 매출 성장 지속"

대사질환 등 다양한 질병 진단서 적용…의료기관 수요 확대 예측

유안타증권 "연매출 1792억원, 전년 대비 12% 성장" 전망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가 올해도 연 10%대의 고공 매출 성장을 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회사 미래 먹거리가 될 체수분측정기 글로벌 판매 확대로 꾸준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거란 이유에서다.

1일 유안타증권 권명준 연구원은 인바디 종목리포트를 발간하며 이같이 전망했다.

1996년 설립한 인바디는 체성분분석기 시장에서 '인바디'란 고유명사를 탄생시킬 정도로 매년 안정적인 성장을 해온 기업이다.

실제 인바디는 2020년을 제외하면 10%가 넘는 매출 성장세(2012~2022년 연평균 17.0% 성장)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주력 품목인 체성분분석기에서 2019년 회사가 개발한 체수분측정기 판매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거란 전망.

체수분측정기란 우리 신체에서 전해질을 뺀 수분을 측정하는 도구를 말한다. 인체의 약 72%가 체수분으로 구성된 만큼, 항상 일정량의 체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체내 수분은 영양분(비타민, 미네랄)과 노폐물 운반, 세포의 산소 공급 및 체온유지, 관절 부위 윤활유 역할 및 피부 탄력 향상, 간 독성 물질 제거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

반면 체수분이 적으면 근육이 약화되고 피부탄력성도 없어지게 되며, 심한 경우 신경계 이상으로 혼수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신장 가능이 떨어지거나 질환 발생으로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을 경우, 암, 통증, 당뇨 등의 질병이 발생했을 경우에도 체수분 비율에 대한 변화가 발생한다.

질환 등으로 인해 세포외 수분양이 정상적인 상태보다 증가해 과도하게 쌓이면 부종으로 나타나게 된다.

인바디가 개발한 고사양 전문가용 체수분측정기 'BWA(Body Water Analy)2.0'는 체수분 측정을 통해 면역력의 핵심인 세포영양검사나 체액 균형 및 염증 확인, 비만 및 노화평가, 근감소증 등 진단을 한다.

따라서 신부전(신장내과)이나 당뇨병(내분비대사내과), 만성폐질환(호흡기내과), 심부전(순환기내과) 등 다양한 질병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설명.

이에 대해 권명준 연구원은 "인구 고령화 및 노령화로 당뇨병 등 관련 환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인구 역시 증가될 것"이라며 "환자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진료 및 치료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BWA2.0의 활용도가 높다고 판단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봤다. 헬스, 필라테스, 요가 등을 포함한 체력단련장 수요도 상당할 거란 분석에서다.

실제 코로나19 이후 체력단련장의 수가 2021년 16.4%, 2022년 22.9%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신규 매장을 중심으로 BWA ON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봤다.

BWA2.0에 대한 높은 기술력도 매출 상승 원동력이 될 거란 분석이다. BWA2.0의 작동 원리는 주파수에 따른 세포막간 통과 정도 차이를 이용한다. 1kHz의 저주파부터 3MHz의 고주파를 사용해 정확도 높은 체수분 측정을 자랑한다.

또 BWA2.0은 국내에서 2019년, 해외에는 2021년 출시돼 현재 미국, 유럽 등 10개국 이상 인허가를 획득했다. 2021년에는 근감소증 진단에 대한 신의료기술평가도 통과했다.

주력 매출 품목인 체성분분석기도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진출 국가에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회사 외형성장을 견인할 거라 봤다.

특히 북미와 유럽은 전문가용 제품 위주로 판매되고 있어 마진율을 더욱 끌어 올릴 수 있을거란 분석이다.

이에 권 연구원은 "인바디 올해 실적은 매출액 1792억원, 영업이익 475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2.0%, 16.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실제 올해 1분기에도 전년대비 10%가 넘는 11.5%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 기준으로 올해 PER은 9.9배로 역사적 하단 수준인 만큼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구간이라 판단했다.

그는 "미국, 유럽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올해 하반기 체성분분석기, 혈당기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다. 성장동력인 체수분측정기는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출처 : 메디파나뉴스

https://www.medipana.com/article/view.php?page=1&sch_menu=1&sch_cate=F&news_idx=315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