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의료기기 정보

공기 중 코로나19 검출 획기적 실내모니터 개발

독감바이러스·RSV 등 다양한 바이러스 에어로졸 검출

美 연구팀, 공공시설에 활용 기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공기 중에 떠다니는 코로나19를 약 5분만에 검출하고 변이바이러스의 종류까지 판별할 수 있는 실시간 공기환경모니터가 개발됐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연구팀은 코로나19뿐 아니라 독감바이러스, RSV 등 호흡기감염증을 일으키는 다양한 바이러스의 에어로졸을 검출하는 획기적인 장치를 개발하고, 만약 실용화되면 병원과 복지시설, 학교, 공동생활시설 등 공공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바이오센싱 기술의 전문지식과 공기 오염도를 측정하는 장치의 설계노하우를 조합하고 습식 사이클론으로 불리는 기술을 활용한 에어샘플러(공기부유균 측정기기)를 제작했다. 샘플러에 초고속으로 흡입된 공기는 코로나19의 스파이크단백질을 인식하는 나노바디를 포함한 액체와 원심력으로 혼합되고 내벽면에 표면 소용돌이를 형성해 바이러스 에어로졸을 포집한다. 이 액체를 펌프로 회수하고 바이오센서를 이용해 전기화학적 방법으로 바이러스를 검출한다.

이는 매우 높은 유속과 분당 약 1000리터의 유량을 실현하고 현재 시판되고 있는 샘플러에 비해 상당히 다량의 공기샘플을 5분간 채취할 수 있다. 또 폭 약 30cm, 높이 약 25cm의 소형크기로,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불이 점등하고 방의 공기흐름과 순환을 늘리도록 경고한다.

연구팀은 이 공기환경모니터를 코로나19 양성환자 2명이 거주하는 아파트 방 한 곳에 설치하고 대조실험을 실시했다. 침실로부터 채취한 실시간 공기샘플을 바이러스가 없는 방에서 채취한 공기샘플과 비교한 결과 침실의 공기샘플로부터는 바이러스 RNA가 검출됐지만 대조 공기샘플로부터는 검출되지 않았다.

방 크기와 비슷한 실험실에 에어로졸화한 코로나19를 뿌려 실험한 결과, 불과 몇분의 샘플 수집으로 다양한 농도의 공기 중 바이러스를 습식 사이클론과 바이오센서로 검출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병원에서는 이 모니터를 이용해 환자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용혈성 연쇄구균을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메디파나뉴스

https://www.medipana.com/article/view.php?page=1&sch_menu=1&sch_cate=F&news_idx=314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