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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정보

조직 정비 마친 '네이버클라우드'…디지털 헬스 본격 확장

AI 돌봄 서비스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하반기부터 본격 출시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사 8곳과 태국 대형병원에 솔루션 진출도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내외 디지털 헬스케어산업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자사 AI 기술을 접목한 노인 돌봄 서비스인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Call)'을 오는 하반기부터 본격 출시한다. 사업 주체도 네이버클라우드가 맡게 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 류재준 총괄이사<사진>는 지난 10일 서울 삼성 코엑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네이버의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에서 향후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

클로바 케어콜 하반기부터 유료화

류재준 이사는 "오는 하반기 즈음 클로바 케어콜을 시장에 론칭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는 시장에 무료로 제공하면서 공공기관과 실증사업을 해왔지만, 이를 유료화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클로바 케어콜은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대규모 AI 하이퍼 클로바를 기반으로 한 돌봄 서비스다. 주로 돌봄이 필요한 고령층에게 주 1회 AI가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약 2분간 대화를 통해 이들의 안전을 확인한다.

네이버는 지난 2021년 11월 부산 해운대구와 함께 클로바 케어콜 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이래 약 50군데 지자체에서 이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주체는 네이버클라우드

또 자사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있어서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류 총괄이사는 "올해 초 네이버 비투비(B2B) 관련 조직이 네이버클라우드 내로 편제가 바뀌었다"며 "클로바와 관련된 모든 인력들이 클라우드로 들어온 만큼, 클로바 사업은 클라우드 사업"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간에는 네이버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주체는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가 이끄는 것으로 비처져 왔다. 하지만 회사 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주도권은 사실상 클라우드로 다 이관된 상황.

그러면서 류 총괄이사는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와의 협업은 유지하되 지향점은 다를 것이라 했다.

그는 "클라우드의 목표는 헬스케어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타진이라는 측면이 강할 것 같다.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분야는 헬스케어지 않나"면서 "국내 타 헬스케어 기업들을 하나로 한데 모아 해외시장을 두드리는 방식으로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 해외시장 진출의 일환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태국 의료시장 진출을 일궈냈다.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8개사와 함께 방콕 대형병원인 태국 '라마9 병원'에 클라우드 시스템과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한 것.

이를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 클라우드부터 AI 진단 소프트웨어를 통한 영상진단분석, 유전자 분석 서비스 등을 라마9 병원에 제공하고 있다.

그러면서 류 총괄이사는 우선 이 사업모델을 태국 전역에 확산시킬 것이라 했다.

AI 보이스 EMR 출시는 다소 시간 걸릴 듯

이와 함께 류 총괄이사는 AI 보이스 EMR 사업은 다소 시간이 걸릴 거라 봤다. AI 보이스 EMR은 국내 의료현장의 기대를 한데 모은 바 있다.

앞서 네이버는 병력청취 결과를 EMR에 자동으로 기입해주는 솔루션인 '스마트서베이'와 순천향대병원과 공동 개발한 '보이스 EMR: 널싱 노트'를 프로토 타입으로 개발하면서다.

보이스 EMR은 글로벌 몇몇 기업이 시도를 했지만, 상용화해서 성공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 총괄이사는 "의료 용어들이 병원마다 다 달라 특정 병원만이 아닌 병원 수를 늘려야 하는 상황에 있다"며 "음성을 새로 만들어내야 하는데 그 작업을 제대로 하려면 음성 텍스트로 정밀하게 만들어내야 하는 만큼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류 총괄이사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비투씨(B2C) 진출은 없을 것이라 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향후 목표에 대해서도 그는 "빠른 시간 내에 글로벌 클라우드 업계에서 탑5에 들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아마존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면서 "결국 글로벌 진출을 해야지만 국내 기업들도 견인할 수 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일본은 계속 시도를 하고 있고, 싱가폴을 전진기지로 만들려 한다. 유럽은 네이버 전체 그룹 측면에서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메디파나뉴스

조직 정비 마친 '네이버클라우드'…디지털 헬스 본격 확장 (medipa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