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예상되는 美 집단소송 대비 5억7,500만 유로 책정
1분기 매출은 42억 유로로 전년 대비 6% 증가…영업 흐름도 개선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필립스가 자사 양압기 및 인공호흡기 리콜 관련 미국 집단소송 법적 비용으로만 약 8,400억 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필립스는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예상되는 미국 집단소송에 대비해 5억 7,500만 유로(약 8,400억 원)의 소송비용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FDA는 지난 2021년 7월 필립스의 양압기와 인공호흡기 등에서 독성 물질이 배출되는 점을 들어 이들 제품 550만 대에 대한 전량 리콜을 명령한 바 있다.
이들 제품에 사용되는 모터 소음 방지 부품에서 인체에 유해한 입자나 가스가 생성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최고 리콜 등급인 1등급을 내린 것.
1등급은 해당 의료기기가 상해 및 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판단, 가장 심각한 상황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도 필립스 양압기 및 인공호흡기 약 2만5,000대에 대한 리콜이 실시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필립스의 올해 1분기 순손실은 6억 6,500만 유로(약 9,824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구조 조정 가속화 및 법적비용으로 인해 5억 8,300만 유로의 운영 손실을 기록하면서다.
실제 필립스는 리콜 비용 증가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고자 지난해 10월 전 세계적으로 자사 총 임직원의 5%인 4,000명을 감원했다.
여기에 올해 1월에는 2025년까지 필립스 임직원 총 6,000명을 추가로 감원할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필립스는 운영 모델의 단순화와 구조조정 등으로 1분기 영업 현금 흐름은 개선됐다고 밝혔다.
로이 야콥스 필립스 CEO는 "이번 분기의 판매, 수익성 및 영업 현금 흐름 개선으로 한 해를 견실하게 시작하게 됐다"면서 "환자의 안전과 품질을 향상시키고, 공급망 신뢰 강화를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필립스는 대규모 리콜 충격을 딛고 경영 정상화에 점차 다가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필립스의 1분기 수익이 전년 대비 6% 증가한 42억 유로(약 6조 2,051억 원)를 기록하면서다.
세부적으로는 필립스 진단 및 치료 사업부문 매출이 이번 분기 15%의 성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초음파 및 영상 유도요법 부문과 진단 영상부분에서 각각 10% 이상, 5~8%대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다.
출처 : 메디파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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