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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정보

"공급망·인플레이션 때문에"…구조조정 나선 글로벌 의료기기 社

박스터, 전체 인력 5% 또는 3천 명 감축 나서

써모피셔, 코로나 진단 제품 생산분 감소로 300명 이상 감축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공급망 문제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들이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중환자 및 신장 관리 장치 제조업체인 박스터 인터내셔널은 최근 전체 인력을 5% 또는 약 3,000명 감축을 포함한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박스터는 신장 투석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회사다. 글로벌 임직원은 약 6만 명이며, 미국 내에서는 약 1만9,000명을 고용 중이다.

이번 감축은 공급품 조달 및 운송 비용 증가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 따른 선제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최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매출 증가는 비관적이라 분석하며, 당장 올해 1분기 매출은 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스터는 "2022년 하반기 생산된 재고 비용 상승으로 인한 판매 비용 증가로 올해 상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또 인플레이션으로 관련 재고 판매 수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러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올해 하반기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회사의 신장 케어 및 급성 치료 사업부를 분사하기 위한 진행 단계로서 비용 절감 프로그램 실행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박스터는 앞서 올해 1월 회사의 핵심 사업부인 신장 및 급성 치료 사업부에 대한 분사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면서 회사는 이 사업부가 완전히 분사해 상장까지 걸리는 기간은 12개월에서 18개월 내로 내다봤다.

박스터 한국법인 역시 최근 근속연수 10년 이상의 직원을 대상,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스터는 이번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통해 약 1억 달러의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유전자 진단·분석 장비와 의약품 개발 회사인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은 최근 미국 현지 회사 일자리 230개를 영구적으로 없앴다.

써모피셔는 앞서 지난해 11월 105명의 직원을 감축한 바 있다.

이번 감축은 코로나19 진단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인한 제조량 조정을 위해 실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메디파나뉴스

"공급망·인플레이션 때문에"…구조조정 나선 글로벌 의료기기 社 (medipa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