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현실화 되면서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약국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에 따르면 올해 47주차(11/13~19) 396개 약국에서 판매된 자가키트는 1만2629개로, 약국당 일일 판매량이 약 4.56개로 나타났다.
올해 43주차 약국당 하루 평균 판매량 2.45개에서 2.87개(44주차)→3.28개(45주차)→ 3.91개(46주차)로 매주 증가하면서 일각에서는 올해 상반기 발생한 자가키트 공급난 재현을 우려하는 목소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생산량과 재고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면서 공급난 재현까지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못박았다. 11월 15일 기준 자가키트 재고량은 7000만명분으로 일주일 마다 4000여만명 분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게 이유다.
하지만 일선 약국에서는 트윈데믹으로 자가키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 갑자기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진다면 올해 초 있었던 공급난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자가키트 공급난 당시 매일 바뀌는 식약처 관리 제도에 약국들이 혼란을 겪었던 만큼 트윈데믹을 대비한 자가키트 재고 확보를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2월 자가키트 품귀현상이 일어났을 당시, 불과 열흘 새 여러 번 정부 방침이 바뀌었다. 2월 10일 식약처가 온라인 판매금지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다음날 김부겸 당시 국무총리가 '최고가제 도입 검토'를 언급하면서 2월 11일 식약처는 약국과 편의점으로 판매처를 제한하고 소분 판매 허용, 구매수량 제한을 발표했다.
또 2월 14일 낱개 당 판매가 6000원 지정을 발표하고, 판매처 한 곳당 50개 쿼터제 적용을 발표했다가 16일 50개 쿼터제를 폐지한다고 말을 바꾸면서 약국들은 정부를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 됐었다. 문제는 지난 8월에도 한 번 더 발생했다. 지난 7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의료기기판매업 신고를 하지 않은 편의점에서도 자가키트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하면서 약국의 불만이 높아졌다.
지금은 자가키트 공급이 충분하다고 하지만, 또 다시 품귀 조짐이 보이면 식약처는 지난 2월과 7월 사례처럼 적극적으로 개입할 모양새다. 하지만 또 다시 준비 안된 방침과 기존 체계를 무시한 방안이 발표된다면, 결국 신뢰는 깨지고 말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가 미리 전문가들과 수요를 예측해서 급한 대책이 아닌 자연스러운 해결책을 함께 만들어 현장의 혼란과 불만이 없도록 해야 한다.
출처 :데일리팜
http://www.dailypharm.com/Users/News/NewsView.html?ID=294339&dpsearch=의료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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