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억원 자본금으로 태국 내 원텍 아시아 설립
비뇨기·혈관의학 레이저 의료기기 판매 시동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피부·미용기기 제조기업 원텍이 동남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한 써지컬 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원텍은 태국법인인 원텍 아시아(Wontech Asia Co. Ltd)에 대한 자본 투자를 완료했다.
이번 출자를 통해 원텍은 총 1억 바트(한화 약 37억원)의 자본금으로 태국 법인의 100% 지분율을 확보했다.
앞서 회사는 기존 에스테틱뿐만 아니라,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써지컬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동남아시아 써지컬 시장에서 비뇨의학과, 혈관외과 등에 대한 현지 신규 시장 잠재성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요로결석은 열대 기후에 위치한 국가에서 높은 발병률이 보고되는 질환이다. 이에 동남아 지역은 최근 요로결석 수술에 필요한 연성 '요관내시경(Ureteroscope)' 보급이 늘어나고 있다.
그 첫 번째 작업의 일환으로 태국 법인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태국을 비롯한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직판 영업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태국은 지정학적으로 인도차이나반도 중앙부에 위치하여 동남아시아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으며, 7180만명(2023년 기준)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태국 투자청(BOI)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對태국 외국인 직접투자(FDI) 금액은 약 78억 달러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으며, 인도네시아에 이어 아세안 2위의 경제규모를 보이고 있다.
또 태국 시장 기회요인으로는 전국민 의료보험제도, 의료관광산업의 지속적 성장, 민영의료 중심의 의료 인프라 현대화 등이 있다.
이에 원텍은 관련 사업을 추진할 직원 채용도 마쳤다. 해당 직원들은 현지 인허가 준비와 시장 체크 등을 수행 중이다.
원텍 써지컬사업팀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요로결석, 전립선비대증, 요경추 디스크 질환에 사용되는 레이저 의료기기 홀인원(HOLINWON) 시리즈를 런칭하고 현지 의료진과 국내 의료진들의 학술 연계 및 술기 교육 행사 등을 기획해 본격적으로 동남아시아 질병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원텍은 미국을 포함한 아메리카 지역 피부·미용기기 사업 확장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지난 9월에는 국내 사모투자사로부터 3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받았다.
투자액 규모는 원텍 주식총수 대비 2.46%로, 표면금리와 만기보장 수익율 모두 무이자(0.0%)다.
이를 통해 원텍은 미국법인인 '원텍 U.S.A'(가칭)를 영업, 연구개발 등 새롭게 셋업하고, 기존 원텍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사명과 브랜드 런칭을 준비 중이다.
한편 원텍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 59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60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44%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68억원을 불과 6개월 만에 달성한 셈이다.
지난 2020년 출시된 '올리지오(Oligio)'와 소모품 팁의 높은 판매고 덕분이다. 올리지오와 팁의 매출 비율은 회사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53.7%를 차지했다.
출처 : 메디파나뉴스
https://www.medipana.com/article/view.php?page=1&sch_menu=1&sch_cate=F&news_idx=318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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