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클래시스·제이시스메디칼 등 6개사 자사 매출 경신
소모용품 판매로 영업이익률도↑…中 단체관광에 향후 전망도 '맑음'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국내 피부미용 의료기기 제조사들이 올해 상반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해외 판로 확대가 올해 상반기에도 지속 이어지면서다.
18일 메디파나뉴스가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피부·미용기기 상장사 6곳의 반기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에서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식시장에서 지난해부터 이어진 피부·미용기기 제조사 주가 매수 행렬이 여실히 입증되는 셈이다.
그 중에서도 루트로닉은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83억원, 1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반기 대비 약 7.5%, 증가한 수치. 다만 판매비와 관리비가 지난해 486억원에서 올해 631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7% 감소했다.
해외 영업망 구축을 위한 인건비 증가와 브랜드 인지도 강화 차원의 워크숍과 심포지엄 등 마케팅 비용 증가 때문이다.
매출 증가 요인으로는 회사 주력제품인 레이저, 고주파(RF) 의료기기 '클라리티II', '라셈드 울트라', '헐리우드 스펙트라', '루트로닉 지니어스'에 대한 수출 행렬이 이어진 덕분이다.
실제 루트로닉의 상반기 해외제품 수출액은 1137억 원으로 총매출 중 88.6%를 차지했다. 지난 2021년 루트로닉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은 약 82.8%였다.
클래시스도 창사 이래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49억원, 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35% 증가하면서다.
회사는 브라질, 태국,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집속초음파(HIFU) 의료기기 슈링크 유니버스 판매 호조와 국내 유상 카트리지 판매량 증가가 이어진 덕분이라고 밝혔다.
매출 절반에 가까운 영업이익 달성 요인으로는 국내외 소모품 비중 확대를 꼽았다. 슈링크 유니버스 시술 수요가 지속되면서 유상 카트리지 주문량이 늘어난 덕택이다.
실제 클래시스의 올해 2분기 소모품 매출 비중은 47%로 전년 동기 대비 10%p 상승했다. 이를 통해 79%에 달하는 매출총이익률(GPM)을 기록했다.
제이시스메디칼 역시도 국내와 일본시장이 전체 외형성장을 견인,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회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42억원, 172억원.
회사 RF 의료기기 '포텐자(POTENZA)' 성장에 힘입어서다. 특히 일본 내 포텐자 판매량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6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시장에서도 신제품 효과로 인해 RF 의료기기 덴서티와 HIFU 의료기기 리니어지 판매량이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소모품 매출도 2022년 3분기 약 107억원에서 ▲2022년 4분기 114억원 ▲2023년 1분기 128억원 ▲2023년 2분기 143억원으로 지속 증가추세에 있다. 미용 시술에서 기기 핸드피스 끝에 달린 소모품은 원가율이 낮아 높은 영업이익 실현에 주요 요소다.
원텍 역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300억원을 초과 달성한 59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260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44%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68억원을 불과 6개월 만에 달성한 셈이다.
지난 2020년 출시된 '올리지오(Oligio)'와 소모품 팁의 높은 판매고 덕분이다. 올리지오와 팁의 매출 비율은 회사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53.7%를 차지했다.
이루다 역시 상반기 매출 255원을 기록 전년 반기(212억원) 대비 20.2%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전년 반기(38억 원) 대비 26.3% 하락했다. 영업망 구축을 위한 판관비 증가로 인해서다.
비올도 상반기 매출 201억원과 영업이익 101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0년 출시한 RF 의료기기 '실펌X'와 '스칼렛' 등의 판매 확대와 소모용품 수요가 확대된 덕분이다.
국산 피부미용기기에 대한 제품력을 인정받으면서 각 회사마다 최대 실적을 또 경신한 가운데, 이러한 기조는 올 하반기도 이어질 거란 분석이다.
중국 정부가 최근 한국, 미국, 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단체 관광을 허용함에 따라 한국 피부미용관광을 찾는 관광객들이 유입될 거란 전망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들이 본격적으로 입국할 중추절과 국경절 황금연휴 전후로 해서 국내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이 많아지지 않겠나"면서 "4분기부터 매출 확대 폭이 지금보다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출처 : 메디파나뉴스
https://www.medipana.com/article/view.php?page=1&sch_menu=1&sch_cate=F&news_idx=31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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