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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정보

상반기 의료기 업계 M&A 왕성

코로나19 여파, 이미 작년 한해 기록 넘어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올해 상반기 의료기 업계에서 M&A 활동이 왕성하게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밸류에이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동안 진단,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 업계에서는 풍성한 벤처 자금에도 불구하고 완료된 M&A 거래 규모가 총 62건으로 315억달러에 달해 이미 작년 한해 동안 총계를 뛰어넘었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 완료된 거래의 평균 규모는 11억달러로 10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올들어 이미 8건의 메가합병이 발표된 가운데 메드테크 다이브가 인용한 EY의 집계에 따르면 상반기 동안에만 발표된 M&A 거래 건수도 총 33건으로 작년 한해 총 발표된 25건을 이미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보류됐던 인수가 올들어 터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밸류에이트에 의하면 작년에 완료된 M&A 거래는 10년 평균에 절반도 못되는118건에 불과했다.

올해 완료된 거래 중 최대 규모는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방사선 종양 치료 및 소프트웨어 업체 배리언을 164억달러에 인수한 사건이 꼽혔다.

이어 스테리스가 캔텔 메디컬을 46억달러에 인수했으며 다음으로 필립스가 원격 환자 모니터링 기술 기업 바이오텔레메트리를 28억달러에 사들였다.

뿐만 아니라 일루미나가 액상 생검 업체 그레일을 80억달러에 인수를 추진하는 등 현재 진행 중인 거래도 239억달러 규모로 올해는 2017년 이래 의료기 업계 최대 인수합병의 해가 될 수도 있다.

최근 적극적인 인수 추진 업체로 주목되는 보스톤사이언티픽은 올초 심장 웨어러블 업체 프리베티스 솔루션을 9억25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루메니스 서지컬도 10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코로나19 검사 매출로 돈을 번 기업들이 하반기에도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설 전망인데 대표적으로 홀로직은 체외 감염 진단 업체 모비다이악을 7억9500만달러에 인수하는 등 상반기에만 총 13억달러 규모의 인수를 발표한 바 있다.

더불어 써모 피셔도 작년 매출 26% 성장에 따라 메사 바이오텍을 4억5000만달러에, 임상연구업체 PPD를 174억달러에, 노바세프의 바이러스 벡터 제조 사업을 8억8000만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다만 여러 인수 타깃 상장 업체의 가치가 상승해 하반기에도 M&A 붐이 지속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있다. 대표적으로 혈전 절세술 및 색전술 의료기 업체 페넘브라의 경우 2026년까지 연간 15%의 성장률이 기대되지만 시총이 거의 100억달러 규모에 육박 했다.

​출처 : 의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