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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정보

당뇨병 관리·치료서 비침습적 방식 CGM 활용 더욱 커진다

CGM 분야 선두기업 덱스콤 2분기 순이익 전년 非 128% 상승

1형 이어 2형 당뇨병에서도 CGM 사용 권고 이어지면서 사용 확대

국내서도 카카오헬스케어·아이센스 글로벌 시장 박차

덱스콤 연속혈당측정기 G6 제품 사진.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당뇨병 관리와 치료에서 비침습적 방식으로 혈당을 재는 연속혈당측정기(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CGM 분야 글로벌 선두기업인 덱스콤이 올해 2분기 가파른 매출상승 덕분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다. 이에 따라 향후 당뇨병 치료에 있어 CGM 제품 확대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덱스콤은 최근 2023년 2분기 순이익은 1억15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주당순이익(EPS)도 0.34달러(약 436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0.0% 증가했다. 또 시장 전망치 0.23달러(약 295원)보다 50.3% 상회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또 덱스콤의 전 세계 매출은 8억7130만 달러로 전년 동기 6억9620만 달러에서 25% 성장했다.

여기에 덱스콤은 최근 자사 CGM 7번째 버전인 G7까지 출시해 애보트와 메드트로닉 등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겠다는 의지다.

덱스콤 G60 보다 6% 더 작은 센서를 통해 편안하고 눈에 잘 띄지 않는 착용감을 제공한다. 동시에 타 CGM 보다 5배 빠른 30분 센서 예열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CGM은 손끝에서 채혈하는 과정 없이 몸에 패치를 부착해 사용기간 동안 실시간으로 혈당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혈당 측정을 위해 매일 채혈해야만 하는 당뇨병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해 준 제품이다. 그럼에도 CGM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이를 상용화 한 기업은 전 세계에서 손에 꼽을 정도다.

실제 CGM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모두 네 곳. 덱스콤을 비롯한 메드트로닉, 애보트 등이다.

최근에는 국내 기업인 아이센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1호 CGM '케어센스 에어(CareSens Air)'를 승인받아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를 마쳤다.

당뇨병 치료와 관리에서 CGM 시장 성장은 이미 예견되고 있다. 당뇨병 관련 학회들이 CGM 사용에 따른 이점을 속속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당뇨병학회(ADA)는 지난 2020년 12월 '2021년 당뇨병 진료지침'을 발표하며, 나이, 당뇨병 유형과 관계없이 다회 인슐린 주사요법이나 인슐린펌프를 사용하는 환자에게 CGM 사용을 권고했다.

최근에는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맞춤형 CGM 권고안도 등장했다. 대한민국 과 일본 등 8개 국가/지역에서 13명의 당뇨병 전문가가 모여 당뇨병 환자를 위한 증거 기반의 CGM 권장 사항을 수립하면서다.

권고안에는 ▲집중 인슐린 치료를 받는 당뇨병 환자 ▲혈당 강하제를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고 기저 인슐린을 사용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 ▲집중 인슐린 요법을 받고 있고 혈당 조절이 최적 이하이거나 저혈당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은 당뇨병 환자 등에 대해 CGM 지속 사용을 권고했다.

그러면서 "기저 인슐린 요법을 사용 중이며 혈당 조절이 최적 이하인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도 지속적/간헐적 CGM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서도 CGM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헬스케어가 4분기 CGM 기반 혈당관리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센스 국산 1호 CGM '케어센스 에어(CareSens Air)' 제품 사진.

이 혈당관리 서비스는 최대 15일 동안 실시간으로 수집한 사용자의 혈당정보를 카카오헬스케어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과 연동, 활용한다.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인 운동, 수면, 식사, 스트레스, 체지방, 근육량 등의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혈당과 각종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AI를 활용해 분석하고, 누적 가이드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아이센스와 일찌감치 케어센스 에어 연동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6월에는 덱스콤과도 본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혈당케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이센스도 이달 자사 CGM 기기 케어센스 에어를 당뇨병환자 소모성재료로 보험급여 등록을 완료했다. 이에 올해 9월부터는 본격 양산 및 출시할 계획이다.

5월에는 미국 혈당측정기 기업 '아가매트릭스(AgaMatrix)' 지분 100%을 27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아이센스는 이를 바탕으로 미국 및 유럽과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일궈나가겠다는 목표다.

아가매트릭스는 2001년에 설립된 혈당측정기 기업으로 미국 최대 의약품 유통사 CVS Pharmacy를 비롯해 유럽 사노피, 얼라이언스 헬스케어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아이센스 관계자는 "아가매트릭스가 보유한 미국 및 유럽 지역 판매 채널과 영업 리소스를 활용해 아이센스 자가혈당측정기(BGM)와 출시 준비 중인 CGM를 수월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센스는 유럽에서도 케어센스 에어에 대한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출시 시점은 내년 상반기 내로 잡았다.

한편 전 세계 CGM 시장 규모는 2021년 48억9600만 달러(6조2570억원)에서 오는 2028년까지 166억 9800만 달러(약 21조3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메디파나뉴스

https://www.medipana.com/article/view.php?page=1&sch_menu=1&sch_cate=F&news_idx=315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