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클래시스 등 6개 社, '23년 1분기도 고른 성장
"전통적 비수기 1분기 지나 2·3·4분기 실적 상승 더 가파를 것"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올해 1분기에도 국내 피부·미용기기 제조사들의 실적이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들 은 각자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하며 큰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18일 메디파나뉴스가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피부·미용기기 상장사 6곳의 2023년 1분기(연결재무제표 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맏형 루트로닉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26억 원, 10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9.6%, 7.1% 증가한 수치.
회사가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레이저, 고주파(RF) 의료기기인 '클라리티II', '라셈드 울트라', '헐리우드 스펙트라', '루트로닉 지니어스'에 대한 수출 행렬이 이어진 덕분이다.
실제 루트로닉의 1분기 해외제품 수출액은 486억 원으로 총매출 중 77.5%를 차지했다. 회사는 전 세계 8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에 루트로닉은 올해 매출 목표로 3,000억 원을 자신했다. 엔데믹으로 인한 해외 판매 호조가 계속 이어질 거란 분석에서다.
출처: 전자공시시스템, 메디파나뉴스 재구성
클래시스도 올해 1분기 성장세를 이어갔다. 클래시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89억 원, 198억 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약 10.1%, 18.5% 상승했다.
고주파(RF) 의료기기 '볼뉴머'와 집속초음파(HIFU) 의료기기 '슈링크' 제품군의 고른 성장 덕분이다.
특히 클래시스는 볼뉴머와 슈링크의 보급 확대로 일회용 소모품 팁(Tip)이 매출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팁은 피부과 의사들이 환자 얼굴에 미용 시술을 할 때 쓰는 핸드피스 끝에 달린 일회용 도구로, 비침습 형태와 많게는 49개의 촘촘한 바늘로 구성돼 있다.
이 소모품은 국내 피부미용 의료기기 제조사들의 매출 구성에 있어 최근 효자 품목으로 거듭나고 있다. 의료기기에 비해 훨씬 고마진 정책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클래시스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총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루트로닉의 영업이익을 훌쩍 뛰어 넘었다.
제이시스메디칼 역시 지난해 깜짝 실적을 달성한 피부 미용기기 기업이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291억 원, 85억 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약 15%, 11.8% 상승했다.
회사의 RF 의료기기 '포텐자(POTENZA)'의 미국 판매가 본궤도에 오르면서다. 여기에 소모품 매출도 상당 부분 차지하면서 수익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클래시스와 마찬가지로 제이시스메디칼도 1분기 소모품 매출액 127억 원을 기록, 전체 비중의 44%를 차지했다.
여기에 포텐자의 중국 허가와 HIFU 의료기기 '리니어지'의 미국 FDA 허가도 예정돼 있는 만큼 성장 모멘텀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성과를 거둔 원텍의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원텍은 지난해 연매출 814억 원을 달성, 전년(510억 원) 대비 약 6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70억 원으로 전년 영업이익(104억 원) 대비 약 160%나 상승했다.
올해 1분기에도 원텍은 매출 285억 원, 영업이익 133억 원을 거둬 전년동기 실적을 아득히 뛰어넘었다.
지난 2020년 출시된 '올리지오(Oligio)'와 소모품 팁의 높은 판매고 덕분이다. 특히 올해 국내 개원가를 중심으로 한 올리지오 판매량이 부쩍 증가했다.
실제 원텍의 1분기 내수 매출은 173억 원으로 지난해 내수 총매출 370억 원의 약 절반(46.7%)을 차지했다.
이루다 역시 1분기 매출 108억 원을 기록 전년(97억 원) 대비 11.3%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4억 원으로 전년동기(8억 원) 대비 50% 하락했다. 판관비의 증가와 기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이루다는 차세대 레이저기기 '리팟(reepot Nd:YAG laser system)'을 통해 실적 확대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비올도 1분기 매출 94억 원과 영업이익 44억 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88%, 238.4% 증가한 수치다.
비올이 2020년 출시한 RF 의료기기 '실펌X'와 '스칼렛' 등의 판매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뤄진 덕분이다.
특히 이들을 포함한 비올의 1분기 장비 매출은 67억 원으로 지난해 장비 총매출(215억 원)의 약 31.1%를 차지했다.
한편 피부·미용기기 업계는 올해도 사상 최대실적 경신이 이어질 거라 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1분기가 매출이 가장 적은 시기라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는 피부·미용기기 사에게 있어 전통적인 비수기로 타 분기 대비 상대적으로 매출액이 적다"면서 "올해도 엔데믹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외형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메디파나뉴스
'의료기기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바디-민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4000만 원 기부 (0) | 2023.05.18 |
---|---|
뉴로핏, '뉴로핏 아쿠아' 美 FDA 510k 획득 (0) | 2023.05.18 |
아이센스, 美 혈당측정기업 아가매트릭스 인수 (0) | 2023.05.17 |
"올해는 다르다"…사업 본궤도 오른 의료 AI 상장사 (1) | 2023.05.17 |
일루미나, 체외진단 시퀀서 'NovaSeq 6000Dx' 인증 완료 (0) | 2023.05.17 |